지하 기둥 2곳 균열 발생
  • ▲ 균열과 박리현상이 발생한 광주 북구 중흥동 모 아파트 기둥.
    ▲ 균열과 박리현상이 발생한 광주 북구 중흥동 모 아파트 기둥.

     

    광주광역시의 한 아파트 건물에서 균열이 발생해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24일 광주시소방본부와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6분께 광주 북구 중흥동 모 아파트 지하공간 기둥 2개에서 균열이 생기고 하중을 견디지 못한 박리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붕괴 위험을 느낀 주민 250여명이 인근 초등학교로 긴급 대피했다.


    이 아파트에 사는 한 주민은 "집에 있는데 갑자기 '쿵' 소리가 들리고 한참 뒤 진동을 느낄 정도로 다시 '쿵' 소리가 났다"며 "오래된 아파트라 보수공사하는 줄 알았는데 관리실에서 대피하라고 문을 두드려서 나왔다"고 전했다.


    또 다른 주민은 "집에 있는데 지진이 일어난 것처럼 건물이 흔들렸다"며 "누가 문을 두드리며 대피하라고 해서 나왔다"고 말했다.


    북구청 긴급진단 결과 이 아파트 건물의 하중을 지탱하는 지하공간 12개의 기둥 중 2개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갑자기 균열이 생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 아파트는 1981년 준공됐으며 지상 10층, 2개동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