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 0.09%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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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경제팀의 정책방향 발표로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2주 연속 오름세가 이어졌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0.01% 올랐고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각각0.01% 상승했다.

    특히 서울은 재건축 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 속에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도자들의 기대심리가 높아지며 매매시장이 0.09% 올랐다. 반면, 일반 아파트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다소 늘었지만 여전히 관망세가 유지되면서 보합세를 이어갔다.

    ◇매매

    서울은 △서초(0.11%) △강남(0.03%) △도봉(0.03%) △성동(0.02%) △송파(0.02%) △노원(0.01%) △서대문(0.01%) △은평(0.01%)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서초구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재건축 추진과 대출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상승폭이 컸다.

    한편 △강서(-0.06%) △용산(-0.04%) △금천(-0.03%) △구로(-0.03%) 등은 금주 매매가격이 내렸다. 강서구는 중대형 면적이 많이 떨어졌다.

    신도시는 △동탄(0.03%) △평촌(0.02%) △분당(0.01%)이 소폭 올랐고 △파주운정(-0.07%)과 △일산(-0.01%)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아직 규제 완화에 따른 가격 변동은 크지 않았으나 기대감이 서서히 형성되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경기·인천은 서울 인근 지역 신혼부부 수요로 올랐다. △광명(0.03%) △수원(0.03%) △의왕(0.03%) △과천(0.02%) △용인(0.02%) △이천(0.02%) △평택(0.02%) 등이 소폭 상승했다.



    ◇전세

    서울은 △강북(0.42%) △동대문(0.41%) △송파(0.14%) △영등포(0.10%) △강동(0.09%) △서초(0.09%) △노원(0.08%) △은평(0.08%) 등이 올랐다. 국지적으로 전세물량이 부족한 지역 중심으로 올랐고 특히 도심 주변 강북구와 동대문구가 금주 오름폭이 컸다.

    반면 △강서(-035%)과 △양천(-0.04%)은 하락했다. 강서구는 마곡지구 입주 영향으로 화곡동 우장산롯데캐슬과 한화꿈에그린 가양동 가양2단지성지 등이 500만∼25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신도시는 △판교(0.04%) △분당(0.02%) △일산(0.02%) △중동(0.02%)이 올랐고 △평촌(-0.03%)은 내렸다. 이외 신도시는 한주간 큰 변동 없이 보합세를 보였다. 장마와 본격적인 휴가철 등의 영향으로 수요가 많지 않았지만 대규모 단지나 역세권 주변 단지에 전세물량이 부족해 오름세를 보였다.

    경기·인천은 △수원(0.07%) △의왕(0.04%) △인천(0.03%) △평택(0.03%) △남양주(0.02%) △용인(0.02%) 등이 올랐다. 경기·인천 역시 전세 수요가 많아서 보다는 국지적인 전세 물량 부족 탓이 컸다.

    임병철 부동산114 과장은 "정부의 경제정책 발표로 수도권 아파트시장도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문의가 증가하고 매물이 회수 되면서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라며 "주택시장의 온기가 투자 수요를 넘어 일반 실수요에도 확산되려면 신속한 후속입법과 제도시행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