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의 부동산 경기를 살리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지만 시장의 분위기를 상승세로 이끌기엔 역부족인 모습이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마지막 주 서울, 신도시, 수도권 아파트값은 모두 보합세를 나타냈다. 정부의 규제완화 움직임 덕에 하락세는 멈췄지만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져 거래는 부진하다.
◇매매
서울은 이번주 재건축 아파트값이 0.05% 상승했다. 저가매물을 찾는 수요가 간간이 있는 가운데 새롭게 나온 물량도 적었다. 이에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와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등이 금주 500만∼1500만원 가량 올랐다.
지역별로 서울은 △서초구(0.07%) △동대문구(0.06%) △금천구(0.04%) △강남구(0.03%) △성북구(0.02%) △구로구(0.01%) 는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중구(-0.08%) △양천구(-0.05%) △중랑구(-0.04%) △강동구(-0.04%) △영등포구(-0.03%) 는 약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중동(-0.02%)과 △동탄(-0.02%)만 매매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고양시(0.02%) △안산시(0.02%) △수원시(0.01%) △시흥시(0.01%) △용인시(0.01%) △이천시(0.01%) △평택시(0.01%) △안성시(0.01%) 지역의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남양주(-0.03%) △성남(-0.01%) △인천(-0.01%)은 중소형 물건을 찾는 문의도 줄며 거래시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
◇전세
서울은 △강남구(0.20%) △금천구(0.12%) △용산구(0.08%) △성북구(0.06%) △중랑구(0.05%) △도봉구(0.04%) △강동구(0.03%) △노원구(0.03%)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방학시즌을 대비한 학군수요 영향으로 전셋값이 상승했고 금천구와 용산구는 전세물량 부족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강서구(-0.22%) △양천구(-0.04%) △동대문구(-0.03%) △성동구(-0.02%) 는 전셋값이 하락했다. 마곡지구 신규 입주 물량 여파로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신도시는 분당(0.01%) 전셋값이 소폭 상승했다. 수요가 많지는 않지만 전세물건이 부족한 이유다.
수도권은 △인천시(0.03%) △부천시(0.01%) △수원시(0.01%) △안산시(0.01%) △의왕시(0.01%) 등 서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한편 △고양시(-0.03%) △남양주시(-0.02%) △용인시(-0.01%)는 비수기 전세수요가 줄면서 전세가격이 떨어졌다.
김은선 부동산114 연구원은 "7월은 위축된 거래 분위기가 지속되면서 가격도 박스권인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며 "아직 확정되지 않은 정책 불확실성으로 관망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