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銀 "2013 금융정보화 추진 현황" 분석
-
- ▲ ⓒ연합뉴스
금융사들이 지난해 정보보호 담당 IT 인력을 30% 가까이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도 금융정보화 추진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148개 금융기관의 정보보호 관련 IT 인력은 2012년 말 대비 28.4%, 127명이 늘어난 574명으로 나타났다.각종 고객정보 유출 피해가 속출하면서 전자금융과 관련된 규제가 강화되자 금융기관들은 고객 정보보호를 맡길 직원을 집중적으로 채용했다.이에 지난해 전체 금융 IT 인력은 8202명으로 전년대비 1.9%(154명) 증가했다.반면 IT 관련 예산은 전년대비 7.6% 감소한 4조8330억원으로 나타났다.금융투자회사와 보험사들의 IT 예산 역시 각각 11.3%, 8.0% 줄었다. 반면 카드사들은 총 예산을 6.9% 줄이면서도 빅데이터 시스템 구축, 이상거래탐지 시스템 개발 등을 위해 IT 예산을 27.9% 늘리며 대조된 모습을 보였다.IT 예산 가운데 정보보호 예산 비중은 금융투자회사(10.3%), 카드사(9.3%), 은행(9.2%), 보험사(8.4%) 순서로 높았다.한편 금융사들이 꼽은 지난해 금융 IT 현안으로는 '금융기관 고객정보 유출 피해' (92.1%·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고, '금융전산 보안강화 종합대책 발표'(76.4%), '3·20 사이버공격에 의한 전산망 마비'(65.5%) 순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