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가르치고 배울 수 있어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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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한 해 동안 제작한 콘텐츠가 500여 개, 해당 콘텐츠에 대한 직원의 조회 수 30만건.인터넷과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든 학습과 참여를 할 수 있는 '신한은행 스마트러닝(열린강의실)'의 현주소다.신한은행은 지난해 5월 사이버연수팀의 명칭을 스마트러닝팀으로 변경했다. 시대에 맞는 새로운 시각에서 온라인 교육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어 보자는 취지에서 10년 이상 된 팀 이름을 바꾼 것이다.신한은행은 열린강의실의 콘텐츠 형태와 내용을 처음부터 새롭게 다듬었다. 형태는 10분 내외의 동영상으로 정하되 세부 내용은 매뉴얼·영업노하우·문화 등 어떤 주제든 자유롭게 제작할 수 있도록 했다.콘텐츠 제작 주체 역시 제한을 두지 않았다. 사내강사 뿐 아니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다변화시킨 것이다. 기존 한 명의 강사와 다수의 학습자인 원 소스 및 멀티유저 방식에서 멀티 소스 및 멀티유저 방식으로 바꾼 셈이다.그 결과 짧은 시간·다양한 내용·용이한 접근이라는 3중 효과를 얻었다. 특히 제작 기간이 짧아져 보통 2~3일이면 제작부터 인터넷 게시까지 가능해졌다. 시기별 이슈에 따른 생생한 콘텐츠 제작과 전달로 직원들에게 큰 호응을 받게 된 것이다.열린강의실의 가장 큰 장점은 출퇴근, 업무시간 외 언제, 어디서든 학습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스마트폰으로 학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직원들의 조회수로 인해 추천강좌가 자동 업로드되는 기능도 있어 필요한 내용만 신속히 찾아 학습할 수 있어 직원들의 만족도도 높아졌다.올해 1월에는 신한SNS를 새롭게 오픈했다. '신한SNS'는 네이버 '밴드'·카카오 '아지트'와 같은 스마트폰 커뮤니티로, 학습과 관련된 내용을 자유롭게 공유하며 소통하고 가볍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이다.최근 직장 선배의 구전으로 전해졌던 업무를 입사 1~2년 차 직원들이 12개의 콘텐츠로 정리, 제작해 올렸다. 신입직원 눈높이에 맞게 맞춤형으로 제작된 이 콘텐츠는 직원들의 호응을 받았다.신한은행 관계자는 "교육제공자와 학습자의 구분이 없어지고 더불어 구성원의 참여 자체가 학습의 좋은 콘텐츠라고 생각한다"며 "교육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시스템과 형태가 아닌 적정한 콘텐츠와 함께 개인이 관련 내용을 듣고 말할 수 있는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