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우량 고객 발굴… 안정적 이익 창출 적극 노력신한카드 등 非은행 계열사 실적 개선… 이익 창출 '큰 힘'
-
신한금융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1조1360억 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97억 원(9.6%) 증가한 수치다. 금융위기 여파가 있었던 2009년을 제외하면 2006년 이후 상반기 1조원 이상의 이익 실현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0년 이후 5년 연속 이 같은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주목할 만한 점은 2011년을 정점으로 감소하던 이익이 이번 상반기 반등 추세로 돌아섰다는 것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의 안정적인 이익창출 능력과 견조한 영업기반의 차별성 때문"이라고 말했다. 적극적인 리스크관리를 바탕으로 한 은행의 안정적인 이익 창출과 카드를 비롯한 비은행 부문의 견조한 이익 방어 노력이 조화를 이룬 것이라는 설명이다.올 상반기 은행부문 이익은 845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했다. 이는 대출자산의 성장과 순이자마진 방어를 통한 이자이익 증가, 대손비용 감소 영향 등으로 인한 것이다.카드를 비롯한 비은행 부문의 순이익은 규제 영향에 따른 이자 및 수수료 감소 영향과 일회성 요인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10.3% 감소했으나 2분기는 전분기 대비 18.8% 증가하는 등 이익 방어를 통한 실적 개선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비은행 그룹사의 이익기여도 비중은 상반기의 35% 수준이다.은행부문의 이익 증가는 적정 수준의 대출자산 성장과 순이자 마진 안정화를 통한 이자 이익 흐름의 증가. 양호한 수준의 자산건전성을 바탕으로 한 대손비용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은행 이익이 2014년부터 안정적으로 반등 추세를 보인 것이 그룹 이익회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신한은행의 이익개선은 적정 성장과 마진안정화를 통한 이자이익 증가와 대손비용 감소가 주요인으로 꼽힌다. 은행의 주수익원인 이자이익은 원화대출자산이 상반기 4.2% 성장했고 순이자마진이 1분기와 같은 1.77%로 유지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했다.신한은행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어려운 경영 상황에서도 SOHO 등 신용도가 높은 우량 고객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질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도 비외감 중소법인에 대한 대출 확대로 이익기반의 회복을 추진하고 있다.이 결과 올해 상반기에도 신한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이 4.0% 성장하는 등 원화대출금이 4.2% 성장하면서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신한은행은 유동성 핵심예금 중심의 조달 비중을 확대하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순이자마진 하락폭을 낮추면서 이자이익 기반을 지속적으로 방어하고 있다.6월 말 현재 은행의 유동성 핵심예금은 전년 말 대비 7.1% 증가했고 자금 조달비용의 효과적인 관리를 지속하면서 순이자 마진이 전년 동기 대비 3bp 증가한 1.77%로 안정화 되었다. 이는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이다.더욱 중요한 요인은 은행의 대손비용 안정화 추세이다. 상반기 은행의 대손비용은 251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3% 감소했다.은행의 대손비용 감소로 인해 그룹의 대손비용도 전년 동기 대비 21.6% 감소했다. 그룹의 상반기 대손비용률은 0.48%로 전년도 0.59%와 과거 5개년 대손비용률 평균 0.68% 대비 안정화된 수준이다.이는 우량 자산 중심의 적정 대출성장과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통한 선제적인 건전성 관리, 경쟁사 대비 높은 NPL 커버리지 비율 등 보수적인 충당금 정책에 기인한 것이다. 당분간 대손충당금의 하향 안정화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며, 리스크관리에 기반한 신한의 건전성이 올해부터 더욱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1분기중에도 순이익에 따른 자본 확충이 지속됨에 따라 그룹 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3.1%, 10.4%를 기록했고, 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기자본비율도 각각 15.9%, 12.9%를 기록하는 등 양호한 자본적정성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