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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055550]가 대형은행 중 가장 높은 수익성을 갖췄다는 증권가 호평을 끌어냈다.
2일 증권업계는 신한지주가 시장기대치를 충족하는 순이익을 비롯해 △순이자마진(NIM) 성장세 △낮은 대손비용률 등 향후 중장기적인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한지주 주가는 지난 3개월 간 코스피 등락율 대비 1.8% 하회에 그친데 반해 최근 1개월 동안 약 4.2% 상회했다.
유진투자증권과 LIG투자증권의 경우 신한지주 2분기 순이익을 5150억원 가량으로 예상했다. 시장기대치 5000억원을 뛰어넘는 수치다. 전기대비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증가세, 이로 인한 순영업수익 상승에 힘입었다는 평가다.
주목할 점은 대손비용률이다. 55bp(1bp=0.01포인트) 가량으로 낮게 예상되는 가운데 신한지주의 리스크 관리 능력, 충당금 적립 등을 감안하면 향후에도 대손충당금전입 하향안정화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손준범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상 대출성장 2~3년 이후 대손비용에 영향을 주는데, 금융위기 이후 신한지주는 우량차주 위주의 보수적 성장정책을 운영해왔다"며 "잠재부실 여신에 대한 보수적 대응 역시 낮은 대손비용률을 가능케 한 요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분기 대기업 상시평가 및 반기말 부실채권 상각 및 매각 등 계절적 증가요인이 예상되지만 충당금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또 동부제철 자율협약 관련 충당금 부담은 50억원 내외로 미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순이자자마진(NIM이) 역시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조달금리(은행 내부의 기준금리), 고금리 후순위채권의 가격 형성효과에 힘입어 2분기 이후 신한지주의 NIM은 완만한 상승세를 시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 연구원은 "가계대출의 경우 주택담보대출보다는 우량신용대출 및 전세자금 중심으로 성장해 수익성 방어에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