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5로 애플 따돌려... LG전자도 3위 기록
  • ▲ 6일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북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삼성전자가 36.2%를 기록하며 1위에 올라섰다.ⓒ연합뉴스
    ▲ 6일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북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삼성전자가 36.2%를 기록하며 1위에 올라섰다.ⓒ연합뉴스

삼성전자가 북미지역 스마트폰 시장서 애플을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북미지역은 애플의 홈그라운드로 점유율 확대가 어려운 시장이지만, 삼성이 제품력을 바탕으로 1위 탈환에 성공한 것이다.

6일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북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삼성전자가 36.2%를 기록하며 1위에 올라섰다. 애플은 27.9%로 2위에 밀려났고, LG전자가 11.9%로 3위에 올랐다.

2분기 점유율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의 운명이 뒤바뀐 것이다. 삼성은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서 독보적인1위를 달리고 있지만 북미 시장서는 1위 탈환이 쉽지 않았다. 애플의 본고장인 북미시장은 자국 기업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 다른 나라의 진입이 어려운 곳중 하나다. 

지난해 2∼3분기를 제외하고 삼성은 애플의 아성을 무너뜨리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5월에 출시한 갤럭시S5가 본격적으로 판매되면서 점유율을 끌어올리게 됐다. 

LG전자의 선전도 눈에 띈다. 북미서 사상 최고 시장점유율인 11.9%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전통적으로 LG전자가 북미시장서 강세를 보여 왔지만 이번처럼 점유율이 올라간 것은 프리미엄과 보급형 시장을 골고루 공략한 결과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G2와 보급형 L시리즈, F시리즈 등이 선방한 것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북미시장 점유율을 합하면 48.1%나 된다. 절반 정도를 '메이드 인 코리아'가 선점했다. 

오는 하반기 시장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내달 3일 갤럭시노트4를 공개할 예정이며, 며칠 뒤인 내달 9일 애플은 차세대 아이폰6를 공개한다. 삼성과 애플의 시장점유율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