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챙기는 간식 인기…시장 갈수록 커지자
식음료업계, 제품 대거 출시 등 고객 모시기 경쟁 가열
  • ▲ ⓒ플로리다 내추럴 제품 2종 매일유업 제공
    ▲ ⓒ플로리다 내추럴 제품 2종 매일유업 제공
구찌, 루이비통 등 고가의 명품만을 찾는 사람들을 소위 명품 족이라 칭한다. 그러나 이는 더 이상 패션업계에만 존재하는 것이 용어는 아니다. 최근에는 식품업계에서도 프리미엄 제품만을 찾는 명품 족이 새로운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식·음료업계 명품족은 지속적인 경제 불황에도 불구하고 자신 또는 가족들이 먹는 것에 돈을 아끼지 않는 사람들을 말한다. 이에 발맞춰 식. 음료 업계에서도 고급 성분만을 사용하거나 인공 첨가물을 뺀 제품, 또는 해외에서나 맛볼 수 있던 디저트 등의 프리미엄 제품들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월 롯데마트 자료에 따르면 올 1~3월 착즙 주스와 농축환원주스 등을 비롯한 프리미엄 냉장 주스군의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8.6%나 증가했다. 또한, 2008년 400억원 수준이었던 신세계 백화점 내 고급 디저트 매출은 지난 해 기준 900억원으로 2배 가량 늘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비록 소비 시장이 침체기지만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지속적 관심과 웰빙 트렌드, 식품 안전에 대한 사고들이 맞물려 프리미엄 식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라며 "이에 식. 음료 업계에서는 가격대가 조금 있더라도 프리미엄 제품들로 소비자의 만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강 챙기는 프리미엄 간식 인기
 
건강한 삶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계속 이어지면서 건강을 위해 식품에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고급 재료들만을 사용하거나, 인공 첨가물을 뺀 제품, 과일 그대로를 착즙한 주스까지 식. 음료 업계의 프리미엄 바람이 거세다.
 
매일유업 '플로리다 내추럴 프리미엄 착즙 주스'는 향료나 색소 등의 인공 첨가물은 물론 물 한 방울 넣지 않고 생 오렌지, 생 자몽을 그날 바로 짠 100% 프리미엄 주스다. 대부분의 일반 과일 주스가 보통 3~4배 농축액을 물에 희석시켜 당도를 맞추는 데 반해, ‘플로리다 내추럴 프리미엄 착즙 주스’는 전 세계 60개국에서 맛과 품질을 인정 받은 제품이다.
 
아울러 스타벅스 코리아 '천연 프리미엄 요거트'는 경기 이천시 와우 목장의 1A등급 원유를 사용해 만든 무안정제, 무방부제, 무색소 제품으로 인공적인 식품첨가물을 넣지 않고 유리병에 개별 발효해 신선함을 살렸다. 

담백한 맛의 '스타벅스 그릭 요거트'와 달콤한 맛의 '스타벅스 요거트'2종으로 구성됐으며, 그리스 전통 발효유와 같이 진하고 맛과 영양이 풍부해 웰빙 음식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다양한 입맛 공략하는 해외 고급 프리미엄 디저트 인기

백화점 업계는 최근 고급 식품 브랜드 입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실제 지난 해 9월 롯데 백화점에 문을 연 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디저트 브랜드 매출은 월 평균 1억원을 웃돌고 있다. 고급 명품 대신 눈에 띄지 않고 최고급으로 즐길 수 있는 디저트들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제과 디저트 브랜드 '몽슈슈'는 출시된 지 1년이 지난 지금도 줄을 서서 사먹을 정도로 인기가 있다. 대표 제품인 '도지마롤'은 빵에 생크림을 곁들여 먹는 것이 아닌 생크림을 메인으로 가득 넣은 제품으로, 고급스러우면서도 느끼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훗카이도산 우유만을 사용해 고소하고 부드러운 우유의 맛이 산뜻하게 느껴져 젊은 2~30대는 물론이고 노인들에게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

편의점 CU는 프리미엄 냉장 PB주스인 'CU플로리다 주스 오렌지 자몽'을 판매하고 있다. 현지 직수입을 통한 100% 플로리다산 과즙을 사용하며 높은 품질과 합리적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GS25 자체 브랜드 상품인 '라벨리 딸기빙수'는 부드러운 식감을 가장 큰 특징으로 한다. 기존에 출시돼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라벨리 팥빙수의 후속작으로 딱딱한 얼음 형태가 아닌 얼음을 이중으로 분쇄하는 방식과 우유나 연유 등을 사용하여 부드러운 프리미엄 빙수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