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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활성화대책에 대해, 증권업계는 정부의 정책 접근방식이 구체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13일 증권 전문가들은 "정부 정책에 맞서지 말라"고 조언했다. 제조업보다 서비스업, 수출보다 내수 위주의 투자전략이 유효하다는 진단이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 대책이 당장 소득 확대로 연결돼 내수시장 활성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보기 어렵지만, 주가 측면에서는 정책 관련주의 호재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가 의욕적으로 규제를 완화하고 있는 업종에 집중하라는 얘기다. △의료 △카지노 △리조트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직결되는 방안들이 이번 정부 발표에서 중점적으로 서술됐다.
정부는 전일 투자활성화대책 발표를 통해 호텔, 카지노 등이 포함된 복합리조트 건립 시 공모방식을 도입하고 인센티브를 부여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관광호텔 설립 규제를 완화하며 영종도 부동산 투자이민제 등 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외국인의 경우 제주 이외 지역에서도 휴양 콘도 1인 분양을 허용할 방침이다.
의료 부문의 경우 올해 하반기 의료특별법 제정, 의료관광호텔(meditel) 규제 완화, 투자개방형 외국병원 설립 허용 등을 통해 활로를 틔우겠다고 알렸다.
증권 전문가가들은 의료부문의 경우 접근 가능한 회사들이 한정적이므로 의료 기기와 임플란트, 보톡스 등 개별 회사들을 주목하라고 권한다.
의료부문에서는 △바이오스페이스 △인성정보 △휴비츠 등이, 카지노 및 리조트 관련 부문에서는 △파라다이스 △국보디자인 △시공테크 △호텔신라 △하나투어 등 종목이 꼽힌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주가 강세를 지지하는 요인 중 기업이익 측면의 개선 기대감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며 "전일 정부발표로 인해 정책 기대감은 당분간 시장에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