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G3 리튬이온 전지에 덧입혀 '전력소모' 늦춰저전압 기술 등 전작대비 15% 효율 높아져
  • ▲ 1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 G3에는 배터리 성능을 오래 유지시켜주는 흑연소재가 들어갔으며, 이는 스마트폰 세계 최초로 적용된 기술이다.  ⓒLG전자 제공
    ▲ 1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 G3에는 배터리 성능을 오래 유지시켜주는 흑연소재가 들어갔으며, 이는 스마트폰 세계 최초로 적용된 기술이다. ⓒLG전자 제공

스마트폰 경쟁이 화질로 번지면서 배터리 기술이 함께 진화하고 있다. 높은 화질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면 배터리 소모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제조사들이 배터리로 골머리를 앓는 동안 LG전자는 전략 스마트폰 G3 배터리에 '흑연' 소재를 넣어 성능을 대폭 개선시켰다. 연필심의 주재료인 흑연을 스마트폰 배터리에 적용시킨 것이다.   

1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 G3에는 배터리 성능을 오래 유지시켜주는 흑연소재가 들어갔으며, 이는 스마트폰 세계 최초로 적용된 기술이다.  

배터리 소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흑연'을 소재를 이용한 것이다. 기존 스마트폰 배터리는 리튬이온 전지로 만들어진 반면 LG G3는 리튬이온에 흑연을 덧입힌 기술이 적용됐다. 

흑연은 배터리 소모를 막는 역할을 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다가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았을 때 더 빠른 속도로 소모되는 것을 경험해 봤을 것"이라며 "흑연은 전력이 소모되는 속도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일을 한다"고 했다.

기존 배터리에 흑연이 첨가되면서 전략소모 속도가 늦춰진다는 얘기다. 스마트폰 배터리 연장의 핵심기술이 '흑연' 소재로 이뤄지며, 자체 성능의 하락을 막아 배터리 수명 연장에도 도움이 된다. 

G3 배터리에는 저전압 기술도 포함됐다. 전압이 높으면 전력 손실이 많아지니 전압을 낮춰 소모량은 줄인 것이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최초로 QHD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면서 배터리 문제를 '흑연' 소재와 '저전압' 기술로 해결한 셈이다. 배터리는 LG화학, QHD는 LG디스플레이, 카메라 등은 LG이노텍의 기술이 적용됐다. LG G3는 결국 LG 계열사의 기술 시너지를 총 집결한 제품인 셈이다.

G3의 배터리 용량은 3000mAh로 전작인 G2의 용량 2610mAh보다 늘었다. 전작인 G2보다 배터리 용량이 15%정도 커진 것이다. G2와 비교하면 배터리 사용 지속시간은 LTE 통화를 기준으로 790분에서 860분으로 향상됐다. 

LG전자가 계열사 시너지를 극대화해 스마트폰 시장의 새로운 기술개발을 선도하고 있다고 업계는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