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계열사 간 내부거래 축소하고 일감 나누기 방안 시행할 것"
  • ▲ 2011년 이후 물적분할에 따른 내부거래 반영 전후 비교 ⓒ
    ▲ 2011년 이후 물적분할에 따른 내부거래 반영 전후 비교 ⓒ

     

    SK그룹은 21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13년도 대기업 집단의 내부거래 현황과 관련, SK의 내부거래 금액과 비율이 증가한 것은 업종전문화 등을 위한 물적분할에 따른 불가피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공정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SK그룹의 내부거래 비중은 26.01%, 금액은 40조5000억원으로 47개 대기업 중 가장 높았다. 

    이에 대해 SK 측은 "예전에는 한 회사의 사업부서간 거래여서 내부거래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물적분할을 거치면서 내부거래로 분류된 경우가 늘었다"면서 앞으로 "계열사 간 내부거래를 지속적으로 축소하고 일감 나누기 방안들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SK측에 따르면 이러한 물적분할에 따른 내부거래 증가분을 제외할 경우, 내부거래 비율과 금액은 2010년 15.55%(17조4000억원)에서 2011년 14.76%(20조9000억원), 2012년 14.38%(20조4000억원), 2013년 15.34%(20조9000억원)로 감소했다.

    한편 물적분할은 업종전문화를 위해 한 회사의 특정 부서를 독립시켜 별도 자회사를 설립하는 것으로 지난 2011년 1월엔 SK이노베이션이, 같은 해 10월엔 SK텔레콤이, 지난해 7월엔 SK에너지가 물적 분할을 단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