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재능기부 통해 영세 자영업자 재기 발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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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가 제주시 노형동 수덕5로에 위치한 '진미네식당'이 '맛있는 제주만들기' 6호점으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호텔신라가 제주특별자치도, 지역방송사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는 관광제주의 음식문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세자영업자들에게 재기의 발판을 제공하는 취지로 지난해 10월부터 진행되고 있다.
호텔신라에 따르면, 선정된 '진미네식당'은 영업주 홍명효(여·49세)씨가 남편과 함께 운영해온 46㎡(14평) 규모의 영세한 동네식당이다.
1998년 남편이 실직 한 후 자녀 학비 등 생계를 위해 남편과 함께 '진미네식당'을 열어 열심히 식당을 운영해 왔지만 일 평균 20명의 고객에 매출은 14만원을 넘지 못했다.
2004년부터는 남편이 간경변증을 앓으면서 거의 혼자서 식당을 운영하게 됐고, 그 때문에 얻은 팔과 손가락 관절염 통증으로 고생을 하는 가운데서도 계속되는 남편 병원비와 자녀(대학생 2명, 고등학생 1명) 학비 등으로 인해 빌린 대출금의 이자라도 갚기 위해 아픈 몸을 이끌고 식당 영업을 해오고 있었다.
호텔신라는 식당운영자 가족과의 면담과 주변상권 조사를 통해 6호점만의 차별화된 음식메뉴를 개발해 노하우를 전수하고, 비좁았던 주방 공간을 확대하고 노후화된 시설물을 전면 교체하는 등 식당 환경도 대폭 개선해 내달 22일경 재개장할 예정이다.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는 현재 5호점까지 재개장했으며, 제주도민들은 물론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입소문이 퍼지면서 재개장 전보다 매출이 크게 늘어나는 등 재기에 성공하며 성황리에 영업 중에 있다.
호텔신라 임직원들이 제주도에서 별도의 조리사 없이 가족끼리 소규모 음식점을 운영하는 영세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재능기부를 통해 조리법·손님 응대서비스 등에 대해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하고, 주방 설비·식당 내부 등 환경을 개선해주는 토탈 기부형 프로그램으로 시행된다.
대상 식당은 제주도청 주관으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심의절차를 거쳐 선발되고 있으며, 호텔신라 임직원들의 재능기부 모습은 지역방송사를 통해 매주 방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