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자산 감안 시 적정주가 5만원 … 현재 2만5000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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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진칼[180640]의 2분기 실적 발목요인이었던 진에어의 회복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 한진칼 주가가 보유 순자산가치 대비 50%가량 저평가됐다는 증권업계 분석이 제기됐다.

    1일 증권가는 현재 한진칼 주가가 할인된 상태로 거래되고 있어 투자가치가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현재 한진칼이 보유한 순자산가치는 진에어 4500억원, 정석기업 2230억원, 토파즈여행 1670억원, 칼호텔네트워크 2000억원, 대한항공 지분가치 1400억원 등이다.

    이 같은 순자산을 감안 시 한진칼의 적정주가는 주당 5만원 가량인 반면, 현재 주가는 절반가량 할인된 상태로 거래되고 있어 투자가치가 높다는 분석이다.

    1일 오후 1시52분 현재 한진칼 주가는 2만5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 휴가, 추석, 아시안게임… "진에어 그간 부진 만회할 것"

    아울러 증권 전문가들은 한진칼의 2분기 실적 발목요인이었던 진에어가 하반기 들어 회복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세월호 사태로 인해 진에어의 국내 부문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3분기 휴가시즌, 추석, 인천 아시안게임 등에 힘입어 그간의 부진을 만회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실제로 진에어의 국내여행 증가율은 최근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5월,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하며 증가율 둔화를 나타냈지만 같은 기준 6월과 7월에는 각각 33%, 41%씩의 증가율을 시현하며 고성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여행 성수기, 아시안게임 등에 힘입어 진에어는 그간의 부진을 상당 부분 만회할 것"이라며 "올 3분기 실적은 전분기대비 100% 성장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2분기 양호한 성장을 나타냈던 다른 계열사 역시 하반기에도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한진관광은 항공사, 호텔 등에 힘입어 수익성 회복을 시현할 공산이 높으며 칼호텔네트워크는 하반기 호텔 증설의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김기태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인천 하야트 2관 개관을 통해 칼호텔네트워크는 외형 성장을 시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