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매직·쿠쿠전자 '맹추격'에 노심초사
청호나이스선 "독자적 기술 있어 매출 상승세 이어 갈것"
  • ▲ ⓒ청호나이스 정휘동 대표/연합뉴스 제공
    ▲ ⓒ청호나이스 정휘동 대표/연합뉴스 제공

정수기업계에서 2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청호나이스(대표 정휘동)가 후발주자들의 맹추격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관련업계의 후발주자인 동양매직과 쿠쿠전자의 상승세가 만만찮기 때문이다. 

2조원 규모의 국내 정수기 시장(2013년 기준)은 코웨이가 45%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 중이고, 청호나이스(11%)가 2위 그 뒤를 동양매직과 쿠쿠전자 등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따라서 얼마 차이나지 않는 2위 자리를 놓고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업체들의 경쟁이 뜨겁다. 

1일 생활가전업계에 따르면 동양매직은 지난해 시장점유율을 10%대로 끌어올리며 청호나이스의 최대 라이벌로 떠올랐다.

동양매직은 자회사 동양매직서비스를 포함해 지난해까지 70만 개의 누적 렌탈계정을 보유하며 청호나이스를 맹추격하고 있다.

특히 최근 농협이라는 새 주인을 찾은 뒤 정수기 업체의 판세가 뒤바뀔수도 있다는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것. 

심지어 지난해 판매량만 놓고 보면 동양매직은 청호나이스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나 관련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동양매직 뿐만 아니라 최근 증시에 입성한 쿠쿠전자 역시도 정수기 업계 숨은 강자로 떠오르며 청호나이스를 압박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24만대의 정수기를 판매한 쿠쿠전자는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에 열을 올리면서 다크호스로 급부상 중이다. 

따라서 업계관계자들은 "청호나이스가 아직까지는 우위를 지키고 있지만 언제 뒤집힐지 모르는 상황이다"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정수기 시장은 크게 방문형 렌탈 서비스로 하는 것과 저가형 공급형을 위주로 움직인다고 보면 되는데 동양매직이나 쿠쿠전자와는 후자 쪽이다"라며 "비교 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단가 자체가 다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본사 매출액 또한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중이지 하락한 것은 아니다"라며 "정수기 시장에서 2위를 내줄 정도로 휘청하지 않다"고 짤라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청호나이스는 얼음정수기라는 나름의 독자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에 나섰기 때문에 앞으로도 꾸준한 매출 상승세를 이어 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