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배우 장근석의 역외탈세 의혹에 대해 조사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 6월 검찰로부터 장근석 등 유명 연예인들의 해외 진출을 담당하는 H기획사의 역외탈세 의혹과 관련된 자료를 넘겨받아 탈세 혐의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H사는 2009년부터 장근석 등 한류스타 20여 명과 중화권 진출 계약을 맺고 광고와 드라마, 각종 행사 등의 섭외를 진행해 왔다.

장근석은 중국에서 벌어들인 소득 중 20억원가량 탈루한 정황을 과세 당국이 포착했으며, 추가 조사에서 탈루액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장근석이 수익을 신고하지 않고 통째로 누락한 정황을 발견했다"며 "국세청은 추가 조사를 거쳐 탈루 사실이 확인되면 조세범칙조사심의위원회를 열어 검찰 고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에 장근석 측은 "장근석이 20억의 세금을 탈루했다는 사실은 전혀 들은 바 없다. 중국에서의 투어와 팬미팅 등 모든 행사를 합법적으로 진행했는데 너무 당황스럽다"고 전했다.

한편, 장근석은 지난 8월 2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4 중국한국영화제에 홍보대사로 참석했다. 

[장근석 20억 탈세 혐의, 사진=뉴데일리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