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44)이 또 협박사건에 휘말렸다.

이병헌은 지난 8월 28일 두 명의 20대 여성으로부터 이병헌의 개인자료를 공개하겠다며 50억을 요구하는 협박을 당했다. 이에 이병헌은 소속사에 해당 사실을 알리고 즉각 신고 조치했다.

특히, 두 명 중 한명은 신인 걸그룹 멤버 다희(21)로 밝혀지며 충격을 안겼다. 이들은 지난달 말 이병헌과 술을 마시며 음담패설을 나눈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했다며 50억 원을 주지 않으면 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강남경찰서는 2일 오후 글램 다희와 모델 A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병헌의 협박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이병헌은 2009년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캐나다 교포 권모씨에게 1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당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전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강병규는 권씨와 함께 이병헌에게 "전 여자친구와의 관계를 폭로하겠다"며 협박하고 금품을 요구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병헌은 검찰에서 무혐의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으며, 명예훼손 혐의로 이병헌이 고발한 권모 씨에 대해서는 기소중지 처분이 내려졌다. 강병규는 2013년 2월 이병헌에게 협박하고 드라마 '아이리스' 현장에서 폭력을 휘두른 혐의 등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이병헌 협박, 사진=뉴데일리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