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타짜-신의 손'(감독 강형철, 이하 '타짜2')가 3일 개봉을 맞아 유쾌한 웃음과 짜릿한 승부, 화끈한 볼거리를 엿볼 수 있는 '버라이어티' 명장면을 공개했다.

'허광철'(김인권)의 집으로 화투를 치러 간 '고니'의 조카 '대길'(최승현)이 우연히 '미나'(신세경)를 보고 첫눈에 반해 고백을 하는 장면에서는 풋풋한 매력을, 화투판 스승과 제자로 만난 '고광렬'(유해진)과 '대길'이 전국 유랑을 하는 장면에서는 노름판 터진 입 고광렬다운 유쾌한 입담과 남다른 콤비호흡을 통해 신-구 '타짜'의 환상의 앙상블에 대한 기대를 더한다. 

볼모로 잡힌 '미나'를 구하기 위해 유령 하우스에서 자신의 손목을 걸고 운명의 한 판 승부를 벌이는 '대길' 역 최승현의 비장한 표정과 결연한 눈빛이 돋보이는 장면으로 냉혹한 화투판 승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며 긴장감을 불러 일으킨다. 

'답십리 똥식이' 장동식(곽도원)이 원정을 나온 '타짜' 대길과 짜릿한 대결을 펼치는 장면은 자신의 영역에 한번 들어온 먹잇감은 절대로 놓치지 않는 도박판의 하이에나다운 '장동식'의 면모를 엿보게 하며 극악무도한 악인의 탄생을 알린다. 

8년 만에 '타짜2'로 귀환한 '아귀'(김윤석)와 '대길', '미나', '장동식', '우사장'(이하늬), '허광철'이 '아귀 하우스'에서 펼쳐지는 죽음의 한판 승부는 배우들의 명연기가 더해져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하는 것은 물론, 영화 속 대망의 하이라이트 장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

'타짜2'를 연출한 강형철 감독은 "마지막 장면이 '타짜2'의 피날레였고, 2주 정도 세트 촬영을 했다. 상황과 설정 상 모든 배우가 예민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선배들은 후배들을 챙기고 서로 웃으면서 배려하는 모습들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며 힘들었지만 훈훈했던 촬영 분위기를 전했다.

8년 만에 '타짜2'로 스크린 귀환을 알린 '아귀' 역 김윤석은 "힘들기도 했지만 극의 하이라이트였기 때문에 적당한 긴장감과 더불어 굉장히 기분 좋게 촬영에 임했다"며 긴장감 넘쳤던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영화 '타짜-신의 손'은 삼촌 '고니'를 닮아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손재주와 승부욕을 보이던 '대길'이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타짜 세계에 겁 없이 뛰어들면서 목숨줄이 오가는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되는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 

['타짜2' 버라이어티 명장면 공개,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