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0일부터 23일까지 부산 벡스코서 2400부스 운영
  • ▲ 지스타는 1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 전시 운영을 목표로 진행된다.ⓒ정상윤 기자
    ▲ 지스타는 1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 전시 운영을 목표로 진행된다.ⓒ정상윤 기자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가 1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 전시를 운영할 예정이다. 더불어 10주년 맞이 특별 행사도 진행한다. 

4일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이하 K-iDEA)는 두 달 여 앞으로 다가온 '지스타2014' 준비상황과 주요 이슈, 10주년 맞이 특별 행사 등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K-iDEA에 따르면 올해 지스타 참가업체 유치 목표는 총 2400부스로 비지니스(BTB)1100부스, 관객(BTC) 1300부스를 목표로 한다. 참가 신청 마감을 한 달 여 앞둔 현재 전년 동기 대비 28.6%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K-iDEA와의 협약을 통해 참가자 확정된 중소기업 및 취약 플랫폼 공동관까지 합하면 충분히 올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스타는 오는 11월 19일 '웰컴리셉션'을 시작으로 20일부터 23일까지 벡스코에서 진행된다. BTB는 22일까지, BTC는 23일까지다. 21일에는 게임기업채용박람회, 22일 지스타의 밤, 23일에는 한일 게임애니송 페스티벌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 ▲ 지스타는 1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 전시 운영을 목표로 진행된다.ⓒ정상윤 기자

  • ◆ 지스타 10년, 침체된 게임업계에 활력을

    지스타는 올해로 개최 10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의미와 역할을 재조명하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강조할 예정이다. 

    최관호 지스타 공동집행위원장은 "10주년을 맞은 만큼 BTC, BTB 등 핵심행사를 중심으로 지난 10년과 향후 발전방향을 생각해 보는 공간을 구성하고 중소기업들의 활발한 시장참여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스타는 게임산업과 문화를 접목한 종합전시회로 온라인, 모바일 등 최신 글로벌 트렌드를 중심으로 한 비즈니스 전문 전시회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올해 지스타에서는 지스타&게임 히스토리관, 스타트업 공동관 등을 신설해 참관객과 바이어들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 ▲ 지스타는 1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 전시 운영을 목표로 진행된다.ⓒ정상윤 기자

  • 반면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스타가 온라인 게임 산업을 중심으로 하는 전시인 만큼 참가하는 대형 게임사가 줄고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최근 게임 산업 위축으로 신규 게임 출시가 줄어드는 데다 모바일 게임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형 게임 업체들의 부스 참가가 BTB 쪽에 치우쳤다는 것이다. 

    대형 게임사의 BTC 참가는 넥슨, 엔씨소프트, 엔트리브소프트, 네오플, 스마일게이트, 엑스엘게임즈 등이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지스타에 참가해온 블리자드와 워게이밍은 올해 참가하지 않는다. 

    BTB 부스에는 BTC에 참가하는 기업 외에도 컴투스, 게임빌, 텐센트코리아, 다음게임, NHN엔터, 네이버 등이 참가한다. 

    최 위원장은 "지스타는 PC 온라인게임 위주로 성장했고 여전히 PC온라인 게임이 메인인 만큼 시장 흐름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위축된 시장 속에서 신작 출시가 줄어든 만큼 선보일 게임이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지스타에서 모바일 게임을 어떻게 어필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 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해외 게임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 지스타는 1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 전시 운영을 목표로 진행된다.ⓒ정상윤 기자

  • ◆ 지스타 개최지, 부산시 지원 따라 달라질 수도 

    지스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산에서 열린다. 협회측에 따르면 지스타는 부산시와 총 4년 계약을 맺은 상황이다. 하지만 올해 지스타 전시를 마무리 한 후 2년간의 중간평가를 진행, 앞으로 남은 2년을 부산에서 계속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최 위원장은 "연말에 중간 평가를 진행해 지역 적합성과 부산시의 지원이 충분했는지에 대해 평가할 예정"이라며 "문제가 없다면 남은 2년도 부산에서 열겠지만 아닐 경우에는 개최지를 재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서병수 부산시장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게임개발자연대가 과거 서 시장의 게임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행보에 대해 지적하며 지스타 보이콧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었기 때문이다.
     
    서태건 지스타공동집행위원장은 "서 시장의 부산시 게임산업 진흥에 대한 의지는 확고하다"며 "서 시장은 1000억원의 재원을 게임산업에 투자하기로 했으며 부산 시비로 게임 과몰입 상담 치료 센터 재원을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 "게임은 끝나지 않았다"

    올해 지스타 표어는 'Game is not over'다. 게임의 무한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지스타라는 의미로지난 10년간의 발전을 통해 글로벌게임축제로 성장한 지스타가 끊임없이 발전하길 바란다는 뜻을 내포한다고 협회 측은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게임 업계가 어려운 과정에 있지만 양적으로 질적으로 더 발전해 게임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소통하고 호흡하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위원장은 "10년간 지스타를 운영해 오면서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이제는 세계 3대 게임전시에 들어가 있다고 자부한다"며 "앞으로도 성공적인 지스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