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92.83달러, 두바이유 95.81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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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국제유가는 러시아발 정정 불안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1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0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배럴당 1.16달러 상승한 92.83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은 배럴당 0.04달러 오른 98.08달러에 마감됐다. 국내 원유 수입 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 현물은 전일보다 0.96달러 하락한 95.81달러에 거래됐다. 

    지정학적 불안 고조가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러시아 외무부는 미국이 IS 격퇴를 위해 시리아로 공습을 확대하기로 한 결정을 UN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가 없이 이루어진 도발 행위라고 비난했다. 유럽연합(EU)은 러시아 에너지 기업들의 유럽 자본시장 접근 통제 등을 담은 추가 경제 제재를 12일 발효한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은 러시아 금융, 에너지, 국방 부문에 대한 보다 광범위하고 강도 높은 제재를 12일부터 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연일 이어진 유가 하락으로 매수 포지션이 유입되며 유가가 상승 압력을 받았다. 

    반면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석유 수요 전망치 하향 조정은 유가 상승폭 제한에 영향을 미쳤다. IEA는 11일 발표한 석유시장보고서에서 2014년과 2015년 세계 석유수요의 전년대비 증가폭을 기존 전망보다 각각 15만 b/d, 16.5만 b/d 하향 조정했다. 올해 세계 석유수요는 전년보다 90만 b/d 증가한 9260만 b/d, 2015년 세계 석유수요를 전년보다 120만 b/d 증가한 9380만 b/d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