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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기대감과 미국 경기지표 개선 등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우리나라 원유수입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동산 두바이유의 경우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0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배럴당 2.66달러 상승한 95.54달러에 마감됐다. 

런던 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은 전일보다 2.43달러 하락한 102.77달러에 마감됐다.

두바이유(Dubai) 현물은 전일대비 2.65달러 떨어진 97.74달러에 거래됐다.

국제 석유시장은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사태에 대한 해결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3일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휴전 진행 방법(regime)에 대해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역시 "양국 간의 휴전 협의에 진전이 있었다"면서 "5일에 우크라이나 정부와 반군 간 협의에서 최종적 휴전 합의가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미국의 경기지표 개선 역시 유가 상승을 견인하는 모습이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7월 공장가동률이 6월대비 10.5% 상승했다. 

또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오토데이터(Autodata) 역시 8월 자동차 판매가 1753만건(시장전망치 1660만 건)을 기록했으며, 이는 2006년 1월 이후 최고치다. 
  
원유 재고 감소 전망도 유가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원유 재고 발표를 앞두고 실시된 블룸버그의 사전 조사 결과 전주대비 10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