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2.31달러 오른 '100.05달러'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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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국제유가는 유럽중앙은행 금리인하에 따른 달러화 강세, 미 정제시설 가동률 하락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0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배럴당 1.09달러 하락한 94.45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은 배럴당 0.94달러 내린 101.83달러에 마감됐다. 국내 원유 수입 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 현물은 전일보다 2.31달러 상승한 100.05달러에 거래됐다. 

    유럽중앙은행(ECB) 금리인하에 따른 달러화 강세가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ECB는 4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금융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0.15%에서 0.10% 포인트 하락한 0.05%로 낮췄다. 시장은 ECB가 역대 최저금리인 0.15%에서 추가로 하향 조정할 여지가 없다고 보고 동결을 예상했으나 ECB의 결정은 시장의 예상을 벗어났다. 

    ECB 금리인하에 따른 유로화 약세로 4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57%하락(가치상승)한 1.294달러/유로를 기록했다. 

    미 정제시설 가동률 하락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8월 29일 기준 미 정제시설 가동률이 전주대비 0.2% 포인트 하락한 93.3%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미 정제시설들은 하계 성수기가 종료됨에 따라 9~10월 정기 유지보수 기간을 가지며 다가오는 동계 난방유 수요에 대비하고 있다. 

    한편,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8월 29일 기준 미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90만 배럴 감소한 3억596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