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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국제유가는 원유공급 증가 전망, 미 기준금리 조기 인상 전망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1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0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쿠싱지역 원유제고 약세 지속 전망 등으로 전일대비 배럴당 0.09달러 상승한 92.75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은 배럴당 1.04달러 내린 99.16달러에 마감됐다. 국내 원유 수입 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 현물은 전일보다 0.51달러 하락한 97.56달러에 거래됐다.  

    원유 공급 증가 전망으로 유가가 하락압력을 받았다. 

    9일 Nexen사는 지난 8월 30일 설비상 문제로 가동을 중단한 북해지역 Buzzard 유전(20만 b/d)의 생산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동 유전은 Forties 원유를 생산하는 가장 큰 유전이며 Forties 원유는 Brent 유종(BFOE) 중 제일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미 연준(Fed)의 기준금리 조기 인상 전망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9월 16일부터 17일 개최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예상보다 빠르게 인상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반면 미 쿠싱지역 원유재고 약세 지속 전망은 WTI 최근월물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 Tallgrass Energy Partners사는 Bakken 원유를 쿠싱지역으로 실어나를 Pony Express 송유관의 가동시점이 기술적 문제로 당초 계획(9~10월)보다 연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최근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쿠싱지역 원유재고가 당분간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