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주민 폭행혐의로 피소된 배우 김부선이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부선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뿌리 먹는 사람 따로 있고 인삼뿌리 먹는 사람 따로 있다더니 에효 2년간 아파트 비리 혼자 다 밝히고 전 부녀회장에게 매맞고 자칫 폭력범으로 몰려 피박쓰고 신문나게 생겼다"고 한탄의 글을 남겼다.

이어 "에구구 내팔자야 다른건 다 괜찮은데 미소에게 좀 미안하고 쪽팔리네요. 난방비리 잡아냈다고 엄마 대단하다고 자랑스럽다고 한게 어제였는데 졸지에 폭력범으로 변신했네요"라며 자신의 딸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또한, 김부선은 아파트에 붙였던 토론회 안내장 사진을 공개하며 "이거 붙인거 동대표들과 관리소장이 떼어내고 제가 주민들에게 그동안 난방비리, 관리비리 제보하려는 순간 그들이 난입해서 입 막았고 경찰 부르라고 주민들 협박하고 우리가 나가면서 폭언폭력까지 하고 내게 일방적으로 맞았다고 JTBC에 제보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김부선은 "저도 진단서 나왔습니다. 증인들 넙칩니다.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찼다구요? 왜들 이러세요. 녹취 다 있어요"라며 "이렇게 난방비 안 낸 이웃들이 저를 집단 폭행했습니다. 언어폭행, 신체폭행"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김부선은 그동안 자신이 알아낸 난방비리 내역과 관련 기사를 링크하며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서울시 감사결과 총 536가구 중 300건 제로, 2400건 9만 원 미만이다. 전 동 대표들, 현 동 대표들 난방비 내역서 처참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 지도층 지난 17년간 난방비 한 푼도 안내고 도열했다. 거기엔 동 대표들도 있고 아파트선관위원장도 있다. 또한 이름만 대면 다 아는 저명한 인사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14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김부선은 지난 12일 오후 9시 30분께 성동구에 위치한 한 아파트 반상회에 참석해 이웃 주민 A씨와 난방비 문제로 갈등을 겪었다. 김부선은 반상회 도중 주민 A씨를 향해 여러차례 얼굴을 때리고 발로 찬 혐의(폭행)로 신고됐으며, 주민 A씨는 병원에 입원했다. 

[김부선 폭행혐의, 사진=김부선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