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폐수처리약품 제조회사 OCI-SNF, 시장 점유율 60%연산 5만5000t 규모 생산능력 보유로 아시아 3위 업체로 도약
  • ▲ OCI-SNF 울산 공장 전경ⓒOCI-SNF
    ▲ OCI-SNF 울산 공장 전경ⓒOCI-SNF

    국내 최대 폐수처리약품 제조회사인 OCI-SNF가 22일 울산 공장에 연산 2만t 규모의 분말형 고분자 응집제 신규라인을 준공했다고 이날 밝혔다.

    OCI-SNF에 따르면 이번에 약 170억 원을 투자해 F라인을 추가 증설함으로써 연산 총 5만5000t 규모의 고분자 응집제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돼 SNF China와 중국 기업에 이어 아시아 3위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국내 고분자 응집제 시장 60%를 차지하고 있는 OCI-SNF는 이번 신규라인 증설을 통해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지역에서의 선도적 입지를 한 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시장이자 향후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중국으로의 수출도 보다 적극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OCI-SNF는 총 매출 대비 수출 비중이 현재 약 60%에서 향후 70% 이상 증가하고, 연간 1억 달러 이상의 외화를 획득할 것을 예상하고 있다.

    OCI-SNF 관계자는 “고분자 응집제 국내 1위 기업으로서 한국의 물 산업 발전에 더욱 이바지하고 물 부족 시대를 대비해 하수와 폐수의 정화뿐만 아니라 음식물 쓰레기, 축산폐수 등 당면한 환경문제 해결에도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며 “나아가 중국, 동남아시아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OCI-SNF는 특히 전세계적으로 붐이 일고 있는 셰일가스 시장에서 고분자 응집제에 대한 수요가 늘 것으로 기대하고 셰일가스 분야 및 광산, 유전 등으로 고분자 응집제의 사업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고분자 응집제는 셰일가스나 유전 등에서 기름을 추출할때 용이하게 하는 역할을 하는 화학약품"이라고 설명하며 "하수와 폐수 분야는 물론 앞으로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셰일가스 등의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분자 응집제는 하수와 폐수에 섞여 있는 고형물질을 침전시켜 맑은 물과 분리시키는 기능을 하는 수처리 약품이다. 최근 수자원의 중요성과 음식물 쓰레기, 축산분뇨 처리 등 환경문제가 부각되면서 환경산업의 중요한 부분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화약 약품이다.

    OCI-SNF는 전 세계 고분자 응집제 시장의 45%를 점유하고 있는 프랑스 SNF 그룹과 한국을 대표하는 화학 기업 OCI의 합작 법인으로 분말과 액상 타입 고분자 응집제를 모두 생산하는 국내 최대 회사다. 지난 2006년 1만3000t 규모의 D라인 증설, 2010년 같은 규모의 E라인 증설을 거쳐 2006년 이후부터 연평균 17%의 매출 성장을 기록해 올해는 2006년 대비 3배 이상에 달하는 매출 18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