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에너지 충분히 채워야 지속적으로 다른 사람 도울 수 있어"삼성 열정락서 2014 아웃리치 사회복지사편 첫 강연자 나서
  • ▲ 류지성 삼성경제연구소 박사 ⓒ삼성
    ▲ 류지성 삼성경제연구소 박사 ⓒ삼성

     

    "사회복지사인 여러분에게 필요한 것은 '이기적 이타주의자'입니다. 자신도 충분히 에너지를 채울 수 있어야지만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다른 사람을 적극적으로 돕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24일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열정락서 : 2014 아웃리치' 사회복지사편에서 첫 강연자로 나선 류지성 삼성경제연구소 박사가 사회복지사들에게 '이기적 이타주의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박사는 이 날 직업 특성상 번아웃(Burn Out) 되기 쉬운 사회복지사들에게 소명의식을 일깨우는 희망적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오늘날 사회복지사는 사회 공동체의 약한 연결고리를 붙잡아 주고, 튼튼하게 연결해주는 사람"이라고 정의하며 "감정노동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 직업 중 하나인 사회복지사는 다른 어떤 직업보다 육체적, 정신적 탈진이나 번 아웃 상태에 쉽게 빠진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번아웃 상태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이기적 이타주의자'가 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류 박사는 이를 위해 △성직자처럼 혼자서 짐을 다 지려고 하지 말 것 △작은 것에도 긍정하고 보람 거리를 찾아 즐길 것 △만만한 호구가 되지 말 것 △플러스 감정은행계좌를 만들어 긍정적 감정을 더 많이 만들어낼 것 △어제와 다르게 창의적으로 일할 것을 추천했다.

  • ▲ 류지성 삼성경제연구소 박사 ⓒ삼성
    ▲ 류지성 삼성경제연구소 박사 ⓒ삼성

     

    마지막으로 류 박사는 "헬렌 컬러를 성장시킨 애니 셜리반, 베네수엘라 빈민가 아이들을 위해 빈민가 차고에서 세계적인 음악교육 시스템을 만든 호세 아부레우 박사 등 위대한 인물과 사건 뒤에는 반드시 보이지 않는 작지만 위대한 사람이 있다"면서 "여러분도 마음을 다친 사람들, 힘들게 살아가는 노인과 어린이, 장애인들에게 삶의 희망과 가치를 심어 마음을 어루만지고 치유하는 사람들이다. 오늘 행사를 계기로 사회복지와 사회복지사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제대로 평가 받게 하는 걸음이 되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열정락서는 삼성이 우리 사회의 사회복지사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취지로 전국의 사회복지사 1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