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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쉘석유(대표이사 강진원)가 세계 최초로 천연가스로 만든 합성엔진오일 신제품을 출시, 국내 자동차 윤활유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국쉘석유는 26일 퓨어플러스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엔진오일인 ‘쉘 힐릭스 울트라’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퓨어플러스 기술은 가스액화기술(GTL. Gas-To-Liquid)을 통해 순수 천연가스를 크리스탈처럼 맑은 기유로 전환시켜주는 것으로 순도 99.5%를 유지해준다. 여기에 오염물의 응집을 사전에 예방해 엔진의 슬러지 생성을 방지하는 쉘 고유의 액티브 클린징 기술이 합쳐져 '청정성'이 대폭 강화됐다.
또한 ▲연비 개선 효과 ▲탁월한 마모 및 부식 방지 ▲엔진 오일의 노화 및 성능 저하 방지 ▲안정적인 점도 유지를 통한 한여름과 혹한기 엔진 보호기능 유지 등도 신제품의 장점이라고 한국쉘석유 측은 밝혔다.
국내 최초로 엔진오일 보증 시스템인 '쉘 힐릭스 보증 프로그램'도 도입된다.
이 프로그램은 F1역사상 최고의 팀인 페라리와의 시험과 레이스, 시즌을 통해 쌓은 기술 노하우와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들로부터 입증 받은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으로 시작됐다.
고객이 보증거리나 보증 기간까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품질을 보증하는 제도로써, 쉘과 제휴를 맺은 업체를 통해 구매한 쉘 힐릭스 제품(힐릭스 울트라, 힐릭스 HX7)이 엔진에 적절한 윤활기능을 제공하지 못해 이상이 생겼을 경우 수리비를 최대 1000만원 한도까지 보상해주는 제도다.
이와 함께 브랜드 전략도 강화할 계획이다. 쉘 힐릭스 전문 정비업체를 향후 3년 내에 500개 이상으로 늘리고 쉘 힐릭스 보증 프로그램 제휴 정비업체도 2000개까지 늘려갈 계획이다.
한편 국내 윤활유 시장 규모는 연간 2조5000억원으로 GS칼텍스가 17%, SK루브리컨츠 16%, 에쓰-오일(S-OIL) 12% 등 국내 정유사가 점유율 45%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 1969년 인천 윤활유 공장을 설립하고 2010년부터 해외 수출을 시작했으며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09년 자회사 SK루브리컨츠를 설립하고 '지크' 윤활유를 전문적으로 취급한다.
에쓰-오일은 지난 1989년 드래곤 브랜드로 윤활유 완제품 시장이 진출했으며 최근 고급 윤활유 브랜드 '에쓰-오일 세븐'을 신규로 출시했다.
정유4사 중 가장 늦게 윤활유 시장에 뛰어든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9월 자동차 엔진오일 신제품 '엑스티어'를 출시한 데 이어 최근 충남 대산공장에 연간 65만t의 윤활기유 공장을 준공한 상태다.
최근 정유사들이 사상 최악의 실적 악화를 겪으면서 원유 정제 마진(평균 1% 수준)보다 마진율이 높은 윤활유(20~30%)로 눈을 돌리면서 앞으로 국내 윤활유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