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부총리 "기업가 정신으로 투자해 달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기업인들에게 과감한 투자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최 부총리는 3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핫라인 참여 기업인 40명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대내외 여건이 녹록지 않은 현재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기업가 정신"이라면서 기업의 투자를 요청했다.

그는 모두발언에서 "내수경제 회복세가 미약하고 엔저 약세가 가속화되는 등 우리 경제의 대내외 여건이 녹록지 않다"고 현재의 경제 여건을 진단했다.

이어 "우리 경제가 도약하느냐 정체하느냐를 결정할 골든타임인 만큼 모든 경제주체가 힘을 모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특히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불확실한 환경에서 미래를 대비해 경제계가 기업가 정신을 가지고 과감한 투자를 해달라"면서 "정부도 심리회복 모멘텀이 소비와 투자 등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경제계는 정부가 투자 환경을 조성해달라며 적극적인 소통을 요청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정부가 기업 경영에 유리한 투자환경을 만들어 준다면 기업도 국내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화답했다.

또 정부의 규제 완화와 경제팀의 노력으로 심리가 다소 호전되고 있는 만큼 경제인 간담회 등을 자주 개최해 경제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달라고 요청했다.

이달초 경제계와의 소통을 위해 전용 휴대전화와 이메일로 구축된 핫라인에는 80명의 기업계 대표가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