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알파 등 할인... 40인치 보급형 UHD TV 앞세워
LG, UHD OLED TV로 맞불, 한류스타 이민호 마케팅도 더해
  • ▲ 중국 베이징(北京)의 대형 전자상가 중타(中塔) 따중띠엔치(大中電器)에 입점한 삼성전자 매장에 커브드(곡면) UHD TV가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
    ▲ 중국 베이징(北京)의 대형 전자상가 중타(中塔) 따중띠엔치(大中電器)에 입점한 삼성전자 매장에 커브드(곡면) UHD TV가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

전자업계가 중국 국경절을 맞아 대대적인 마케팅 경쟁을 시작했다. 중국 국경절은 1일부터 7일까지 이어지는 연휴로 전자업계의 최대성수기 중 하나로 꼽힌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자업체 삼성과 LG전자는 '국경절 특수'를 잡기위해 제품 할인과 라입업 등을 갖춰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시작했다.

최대의 쇼핑기간으로 꼽히는 국경절에는 전자제품 중에서도 TV, 스마트폰의 판매가 활발하게 이뤄진다. 여기에 맞춰 삼성과 LG전자도 TV와 스마트폰을 앞세운 현지화 전략을 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6일 출시한 갤럭시노트4를 중심으로 중국 마케팅을 강화했다. '마음을 써서 소통한다'는 의미의 용심대화(用心對話)을 콘셉트로 잡고 중국인들의 감성에 호소하는 전략을 펴고 있는 것. 

동시에 기존 제품의 가격할인도 진행중이다. 국경절 기간에 맞춰 갤럭시 S5와 갤럭시K 줌, 갤럭시 알파 등은 10% 이상의 가격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TV 시장에서 삼성은 보급형 UHD(초고화질) TV를 앞세운 전략을 펴고 있다. UHD TV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삼성이 UHD 시장 파이를 키우고자 보급형 40인치 마케팅에 적극 뛰어든 것이다. 연휴기간동안 국경절 프로모션으로 TV 등 백색가전 등을 포함한 혼수 패키지도 진행중이다.

LG전자는 'UHD OLED TV'를 전면에 내세웠다. 업계서 나홀로 OLED 패널을 밀고있는 LG전자가 이번 연휴기간에 맞춰 중국시장서 OLED의 장점을 대대적으로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한류스타인 이민호를 앞세운 마케팅도 벌이고 있다. 스마트폰 G3부터 TV, 냉장고, 세탁기 등 신혼부부를 위한 혼수 테마도 마련했다. 제품 구매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이민호 콘서트 티켓 등을 경품으로 지급한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국경절 기간동안 전자업계의 매출이 3~4배 정도 올라간다"면서 "현지화 마케팅으로 중국인들의 소비심리를 자극하는 전략이 늘어난만큼 올해 국경절 매출은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