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박서원 오리콤 최고광고제작책임자 (CCO)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인 박서원씨가 두산그룹에 합류했다.
두산그룹의 광고 계열사인 오리콤의 최고광고제작책임자 (CCO)를 맡게되면서 앞으로 오리콤의 모든 광고 캠페인을 총괄한다.
오리콤은 1일 "그룹 내 겹치는 광고사업에 대해 역량을 한곳으로 집중시키기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박서원 대표는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미국 뉴욕 스쿨오브비쥬얼아트(S.V.A)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한 뒤 지난 2006년 빅앤트 인터내셔널을 설립했다.
박 대표가 본격적으로 광고 업계에 이름을 알린 것은 지난 2008년 반전 포스터 '뿌린 대로 거두리라'로 세계적 광고제에서 상을 휩쓸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칸 국제 광고제, 뉴욕페스티벌, 클리오, D&AD, 원쇼 등에서 수상하며 광고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광고 뿐만 아니라 브랜드컨설팅, 패키지 디자인, 공연 연출 등 다양한 크리에이티브 작업을 진행해왔으며 빅앤트 아카데미를 열어 미래 광고인을 꿈꾸는 학생들의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박 대표의 두산 합류를 놓고 '두산의 4세 경영이 본격화되는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이 솔솔 거론되고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100년 기업 두산그룹에서 장남이 합류한다는 것은 본격으로 4세 경영에 돌입하는 것 아니겠냐"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