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93.42달러, 두바이유 91.86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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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국제유가는 유럽 증시 약세와 OPEC(석유수출국기구) 원유 생산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1월물 인도분 WTI 선물은 전일 대비 배럴당 0.28달러 상승한 91.01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런던 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일보다 0.74달러 내린 93.42달러에 마감됐다.

    국내 원유 수입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 현물은 전일대비 1.66달러 하락한 91.86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국제석유시장은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실망으로 유럽 증시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ECB 드라기 총재는 기준금리를 현행 0.05% 수준으로 동결하고 10월 말부터 최소 2년 동안 자산매입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을 기대했던 시장은 드라기 총재의 발표에 크게 실망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한편 OPEC의 원유 생산 증가 소식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반면 미국 고용지표 개선의 영향이 유가 하락 폭을 제한하면서 WTI 최근 월물과 차 월물 상승을 견인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8000건 감소한 28만7000건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