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사물인터넷, 자동차 등 차세대 반도체 수요대비 가능
  • ▲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 및 시스템LSI 사장 ⓒ연합뉴스
    ▲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 및 시스템LSI 사장 ⓒ연합뉴스

"(평택산업단지 내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완공되면 지역경제에 41조 정도의 경제효과가 발생하고, 총 15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 및 시스템LSI 사장은 6일 오전 '평택산업단지 조기가동을 위한 투자·지원 협약식'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서 이같이 말했다.

삼성전자가 투자하는 평택고덕산업단지는 총 85.5만평(238만㎡) 규모이며, 삼성전자는 이중 28.3만평(79만㎡)을 먼저 활용해 인프라 시설과 첨단 반도체 라인 1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1단계까지 15조6000억원을 투자해 2015년 상반기 착공, 2017년 하반기 완공 후 가동에 들어간다. 

김 사장은 이번 반도체 라인을 건설하면서 8만명의 고용창출과 반도체 생산 후 7만명의 추가 고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총 15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김 사장은 생산량에 대해서는 "확정된 부분은 아니지만 큰 범위에서 1개 라인에 10만개 정도 들어갈 수 있다"면서 "라인은 몇개가 들어갈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김 사장은 "현재로서는 메모리로 갈지 시스템LSI로 갈지 정해진 바는 없다. 시장 상황에 맞게 결정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치킨게임에서 이긴 삼성전자와 마이크론, SK하이닉스로 재편된 상황이다. 현재까지 이들 3개 업체들이 상당한 수익을 거둬들이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내년부터 공급과잉을 겪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사장은 "모바일 중심으로 (반도체 시장) 성장이 예상되고 최근에 웨어러블, 사물인터넷, 자동차 등의 시장을 보면 메모리 외에도 시스템LSI의 상당한 수요가 예상된다"고 시장 확대 가능성을 설명했다.

이어 "수요에 대한 부분은 현재보다 불리할것 같진 않고, (공장 가동이) 공급과잉을 유발할 정도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과잉이 되면 안정되게(수급조절을 통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