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산업 現 재무구조 상황 발표…부채비율 500→200%
  • ▲ 김정민 대성산업 상무이사 ⓒ뉴데일리경제
    ▲ 김정민 대성산업 상무이사 ⓒ뉴데일리경제

     

    대성산업이 대상산업가스, 디큐브백화점을 매각하는 등 대대적인 재무구조 개선에 나서며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번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대성은 500%에 가까운 부채 비율을 2015년 말까지 200%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6일 대성산업은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재 재무구조 상황과 향후 경영 개선 로드맵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대성산업은 액면가 5000원 보통주 7주를 동일액면 1주로 병합하는 무상감자를 실시키로 했다. 이번 감자로 자본금은 1431억 원에서 204억 원으로 줄어들게 됐다.

    이번 재무구조 개선은 운영자금 2090억 원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보통주 2000만주를 새로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실시해 자금 조달에 나선다.

    또한 용인 기흥지구, 디큐브백화점, 남곡2지구 등 투자가치 높은 매물들을 순차적으로 매각한다.

    대성산업 재무구조를 담당하고 있는 김정민 상무이사는 "지난 2일 무상감자와 유상증자를 발표한 후 소통이 필요하다고 여겨져 오늘의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의 취지를 밝히며 회사 개요, 재무구조 개선, 주요 사업 현황, 재무구조 추정 등을 발표했다.

    그는 대성산업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투자가치가 높은 매물들을 순차적으로 매각하는 등 대대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단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이사는 "2014년 우리는 대성산업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세 가지를 계획했다. 첫 번째로는 대성산업가스의 매각이다. 일부에서는 우려가 컸으나 대성산업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두 번째는 용인 기흥지구 매각이다. 이번 달 안에 토지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디큐브백화점 매각에 대한 결정을 알렸다. "디큐브백화점은 미래 성장성을 위해 매각이 꼭 필요했다. 따라서 유통이나 쇼핑에 경험이 많은 골드만삭스를 매각자문사로 선정했다"며 "11월 안에 계약 체결을 완료함으로써 자금이 들어올 것"이라고 밝혔다.

    대성산업은 사업구조 개편 방향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김 이사는 "한국정책금융공사, 한국산업은행의 선제적 재무구조 개선을 바탕으로 자산매각 및 사업구조 개편 등을 통해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다시 거듭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성산업은 2015년 말 차입금은 6000억 원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대성산업의 차입금은 2조 2000억 원대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