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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산업이 경영정상화를 위해 11월 중 디큐브백화점을 매각하는 등 대대적인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
대성산업(회장 김영대)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기업 재무구조 상황과 향후 경영 개선 로드맵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대성산업은 지난 2일 7대 1 비율의 무상감자와 2090억 원 수준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공시해 이목을 모았다.
지난 5월 우량 계열사인 대성산업가스의 지분 60%를 골드만삭스PIA에 매각한 것을 시작으로 전국의 토지와 건물 등 다수의 자산을 처분함으로써 많은 현금 유동성을 확보했다.
이번 무상감자는 이월결손금의 보전을 통한 재무구조의 개선을 목적으로 실시됐다. 이번 감자로 자본금은 1431억 원에서 204억 원으로 감소하나 자본총계에는 변동이 없다.
또한 이어서 진행하는 유상증자는 자본 조달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의 목적으로 보통주 2000만주를 발행해 2090억 원 수준의 자금 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성산업은 이번 감자와 증자를 계기로 향후 재무구조 개선에 호재가 되는 대형 이슈를 연속적으로 발표해 경영 정상화를 단행한다는 계획이다.
가장 먼저 이달 내 용인 기흥 역세권 매각이 가시화될 예정이다. 대성산업이 보유하고 있는 용인시 기흥 역세권 부지의 마지막 금싸라기 구역도 곧 매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오는 11월 중 복합쇼핑문화공간인 디큐브백화점 매각을 완료할 예정이다. 대성산업은 지난 7월 골드만삭스를 매각자문사로 선정했으며 우선협상자와 다음 달 중으로 디큐브백화점 매각 계약을 체결 완료함으로써 재무구조개선의 물꼬를 대폭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성산업이 보유한 남곡2지구 또한 매각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 지역은 양지파인 CC가 인접해 쾌적하고 양호한 조망권을 보유하고 있어 쾌적한 생활환경 입지로 유망한 곳이다.
대성산업 김정민 상무이사는 "대성은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전 임직원들이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른 시일 내에 주주와 투자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경영 정상화 실적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성은 1974년 대성산업공사로 출발해 산업사회의 원동력이자 기초자원인 에너지원의 개발과 국민 생활에너지 보급에 전력해 국내 에너지산업과 함께 성장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