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급락 우려에 대해선 "실적 위주 경영으로 만회할 것"
  • ▲ 테라셈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코스닥 이전상장 관련 IPO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 뉴데일리경제 임초롱 기자
    ▲ 테라셈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코스닥 이전상장 관련 IPO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 뉴데일리경제 임초롱 기자


    이미지센서 패키징기업 테라셈이 이달 말 코넥스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한다. 테라셈은 이번 코스닥 이전상장을 통해 B2C와 B2B시장 모두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8일 고정환 테라셈 대표는 서울 여의도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갖고 "테라셈은 보안(CCTV) 및 자동차 이미지센서 패키지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시장을 선도해 왔다"며 "그 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방 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해 보안·자동차·의료·케어 분야의 독자제품을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시장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테라셈은 앞서 지난달 22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달 14일과 15일에 수요 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뒤 오는 20~21일에 걸쳐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매매 개시 예정일은 이달 30일이며,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3600~4100원으로, 공모규모는 65~74억원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180만주로, 전량 신주모집이다.
 
2000년 6월에 설립된 테라셈은 카메라의 디지털필름 역할을 하는 반도체인 이미지센서를 전기적으로 연결하고 포장하는 공정으로 보안 및 자동차, 모바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보하고 있다.

테라셈은 주력사업인 보안 및 자동차용 분야 국내 시장에서는 경쟁 업체가 거의 없다. 중국과 일본 등의 수출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도 지난해 기준 17.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3년간 매출액은 연평균 48%씩 오르고 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기준 각각 67%, 86% 고속 성장한 66억원, 51억원을 달성했다.

현재 테라셈은 독자제품인 보안용 안심CCTV인 '내가본(negabon)'을 출시하며 신규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테라셈은 이번 공모자금을 활용해 내가본 양산을 위한 생산 라인을 확충하고 연구개발(R&D)분야의 투자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앞서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한 아진엑스텍과 메디아나가 거론되면서 주가 급락에 대한 우려섞인 이야기도 나왔다. 이에 대해 테라셈 측은 "우리가 실적을 얼마만큼 내느냐에 따라 주가도 등락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실적 위주로 경영할 것"이라며 "지금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추세를 계속 이어가다 보면 공모가보다도 더 높은 시장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