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 의원 "수익사업 투입 예산 5344억 달하지만, 회수액 고작 1508억 불과"
  • ▲ ⓒ이상무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왼쪽)이 1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진행된 한국농어촌공사·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 ⓒ이상무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왼쪽)이 1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진행된 한국농어촌공사·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상무)가 수익사업 부진으로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신정훈 의원(나주·화순·사진)은 10일 한국농어촌공사를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 "한국농어촌공사의 수익사업에 투입된 예산이 5344억원에 달하지만, 회수금액은 1508억원으로 전체 34%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 신 의원은 "농어촌공사는 2423억이 투입된 새만금사업에서 전체 개발면적 1870ha 중 1013ha가 올해 완공되는데도 불구하고 회수액은 429억원으로 회수율이 17.7%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저수지 수변개발사업의 경우 투입액 50억원 중 6억원이 회수되어 회수율이 가장 낮은 12%에 불과하다"면서 "8개 사업 중 3개 사업만이 완공, 회수액이 너무 적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아울러 "다른 사업의 경우에도 회수실적이 매우 저조한 편이고 자립성장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해 온 사업들이 수익은 내지 못하고 혈세만 낭비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마지막으로 신 의원은 "농어촌공사는 수리시설 유지관리 사업에 대한 국가부담을 실현하고 농민들이 조성한 자산보호와 매각자산을 올바르게 집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재 한국농어촌공사는 정부 의존도를 낮추고 자립성장기반을 위해 자체수익사업을 해오고 있다.  

한편 세부사업으로 △새만금사업 △산업단지 조성 △유휴부동산 활용 △저수지 수변개발 △전원마을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이며, 총 93개 지구 중 64개 사업이 준공되었고 29개 지구가 사업 시행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