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의원 "점유율 떨어질 때 대포폰 개통됐다" 주장
SKT "신분증 변조하면 시스템상 사후 발견 어려워" 해명
  • ▲ 윤원영 SKT 마케팅부문장이 신분증 위변조로 개통된 대포폰에 대해 사후 파악이 어렵다고 주장했다.ⓒ연합뉴스
    ▲ 윤원영 SKT 마케팅부문장이 신분증 위변조로 개통된 대포폰에 대해 사후 파악이 어렵다고 주장했다.ⓒ연합뉴스

"SK텔레콤의 50% 시장점유율 점유율 방어 때문에 대포폰 개통한 것 아니냐."

13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민희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SK텔레콤의 시장점유율과 대포폰 관계를 살펴보니 50.4%였던 점유율이 50%대로 떨어지는 시기였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SK네트웍스 직원에 의해 개통된 10만여 건의 대포폰은 주한미국 유학생이나 방문 여행객 등의 여권 사본이 이용됐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윤원영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가입신청서와 신분증 사본을 받는데 신분증 자체를 위변조 했다"며 "시스템상 사후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파악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 의원은 "계속 개인의 범죄라 주장하는데 믿기 어렵다"면서 "대포폰 가입 시기에 대한 자료를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별로 잘못했다는 생각이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고 이에 윤 부문장은 "유통망에 대한 관리감독을 철저하게 했어야 하는데 미진했던 것 같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