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여의도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
  • ▲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테고사이언스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 임초롱 기자
    ▲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테고사이언스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 임초롱 기자


세포치료제 국내 매출 1위 기업인 테고사이언스가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16일 테고사이언스는 서울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 및 장래사업에 관한 회사의 청사진을 밝혔다.

테고사이언스는 앞서 지난달 26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양 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뒤, 오는 28~29일에 청약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상장 예정일은 내달 6일이며, 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이 맡았다.

테고사이언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총 55억9300만~66억5900만원을 조달할 계획으로, 총 공모 주식수는 53만2699주, 주당 공모 희망밴드는 1만500원~1만2500원이다.

전재욱 CSO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안정된 성장과 수익률을 바탕으로 탄탄한 기업이 될 것이며, 그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우선 시장에 진입해 앞으로 그러한 작업이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고사이언스는 지난해 기준 국내 세포치료제 시장의 약 37%를 점유한 기업으로, 세포치료제 개발 생산을 전문으로 한다. △상처치유 △줄기세포치료 △피부재생의료 △동물대체시험 등 넓은 범위의 바이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배양피부세포치료제인 홀로덤, 칼로덤과 배양피부모델인 네오덤 등 3종류다. 이 회사는 기존 제품의 적응증을 확대해 나가면서 동물대체시험 및 신약 후보물질 개발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테고사이언스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63억원, 영업이익 18억원, 당기순이익 1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경쟁사 평균 대비 3.1배인 30%에 달한다.

이 회사는 향후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배경으로 세계 인구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세계적으로 재생의료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를 주목했다.

지난 2005년 이후 국내 세포치료제 시장규모는 연평균 25%씩 성장하고 있으며, 글로벌 세포치료제 시장 규모가 2015년엔 약 100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테고사이언스는 독자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세포배양기술 △장기보관기술 △대량생산기술 등 핵심 바이오기술을 바탕으로 매년마다 신제품을 릴레이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전세화 테고사이언스 대표는 "이번 상장으로 회사가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공모자금은 생산설비 건설과 연구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며, 기술과 안정성, 성장성을 모두 갖춘 글로벌 테고사이언스를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