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 '시럽' 앱, 제휴 매장 지나는 이용자 대상 쿠폰 자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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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명물거리의 한 커피숍 앞을 지나자 스마트폰에 설치해 둔 애플리케이션 '시럽'에서 할인 쿠폰이 자동으로 왔다. 해당 커피숍으로 들어가 아메리카노 라지 사이즈를 반값에 마셨다.커피를 마시면서 시럽을 열고 내 주변에 있는 매장들의 할인 쿠폰을 검색했다. 카페뿐 아니라 레스토랑, 헤어숍, 술집 등 다양한 매장의 할인 쿠폰을 다운받을 수 있었다.몇 년 전까지 한창 유행하던 쿠폰북을 밀어내고 스마트한 쿠폰 앱이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속으로 들어왔다. '시럽' 앱만 있으면 내 주변 매장에서 제공하는 할인 쿠폰을 검색해 다운받을 수 있고, 매장 근처를 지나가기만 해도 자동으로 앱에 할인 쿠폰이 전송된다.
'시럽'은 모바일 지갑 스마트월렛과 OK캐시백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O2O(Online to Offline) 커머스 브랜드다. 매장에서 BLE(저전력 블루투스, Bluetooth Low Energy)를 기반으로 한 근거리 무선통신 장치 '비콘'을 설치하면 시럽 이용자들은 해당 매장을 지나가며 다양한 쇼핑 정보를 자연스럽게 받아볼 수 있다.SK플래닛 관계자는 "시럽의 핵심은 매장을 지나가면서 실제로 쿠폰 혜택을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시럽은 지난 8일부터 신촌 현대백화점 유플렉스(U-PLEX)부터 연대 앞까지의 명물거리를 대상으로 BLE를 활용한 쇼핑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유플렉스에서는 각 층별, 매장별로 설치된 BLE 비콘이 이용자 스마트폰으로 쿠폰 팩을 제공한다.쿠폰 팩에는 상시할인, 신규 입점 축하 등 입점 브랜드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들이 담겨 있으며 매주 화요일에는 여러 가지 할인혜택을 모은 '비정상 꿀 쿠폰'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신촌 연세로 주변의 식당, 베이커리, 커피전문점 등 23개 오프라인 매장과도 제휴를 맺었다.SK플래닛은 매장을 지나갈 때마다 오는 시럽 쿠폰 알림이 싫은 이용자들을 위해 각 매장에서 한 번 보낸 쿠폰 알림은 일정 시간 동안 보내지 않도록 해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각 매장들은 시럽을 통해 기존 전단지나 종이 쿠폰 북을 통해 만들던 쿠폰을 시럽과의 제휴로 모바일 쿠폰화 할 수 있어 인력, 비용 등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원하는 기간과 대상을 정해 다양한 방법으로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할 수도 있어 일석이조다.SK플래닛은 당분간 시럽과의 제휴를 원하는 매장에 비콘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며 제휴 수수료율 또한 각 점주들과 협의해 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중소형 가맹점의 경우 시럽과의 제휴를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모바일과 온라인을 통한 고객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SK플래닛 측은 전망했다.한편 SK플래닛은 지난 8월 초 경기도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에 위치한 복합 쇼핑몰 '아브뉴프랑'에 최초로 '시럽' 쇼핑 존을 오픈했다. 오픈 당시 18곳이었던 참여매장은 2차 프로모션이 진행 중인 10월 현재 26개 매장으로 확대됐다.또한 신촌을 비롯해 홍대, 명동, 강남, 종로, 이태원, 가로수길, 건대입구, 대학로 등 서울 시내 주요 상권들에 시럽 쇼핑 존 구축을 준비 중이다. SK플래닛은 연말까지 전국적으로 약 5만개 이상의 BLE비콘 설치한다는 계획이다.SK플래닛 관계자는 "시럽은 제휴매장 확대가 관건"이라며 "지속적으로 제휴사를 확대, 내년부터 실제 시럽 혜택을 받는 이용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