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사·스파이더맨 등 캐릭터 의상 인기관련 의상 구매 비용에 부담만 늘어...부모들 '한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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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 유치원 증가 등으로 할로윈데이 파티가 보편화되면서 관련 용품의 판매가 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엘사·스파이더맨 등의 캐릭터 산업이 붐을 일으켜 관련 용품이 대거 등장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닷컴에서는 10월(10/1~10/20) 동안 아동용 할로윈 의상 판매량이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마법사 망토(2만6100원)'와 '프리티 위치(2만7000원)'와 같은 할로윈데이 전통 캐릭터 뿐만 아니라 올해 들어선 '겨울왕국 공주의상 엘사 고급형(6만3470원)', '또봇 할로윈 코스튬 의상(6만1750원)', '슈퍼히어로 스파이더맨 발광 코스튬(2만5020원)'과 같이 애니메이션 및 영화 속 등장캐릭터가 특히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롯데닷컴 박영운MD는 "과거에는 영어유치원 등 소수만 참여했던 할로윈데이 파티가 일반 유치원·어린이집까지 확대되며 일반화되는 경향이 크다"며 "겨울왕국의 엘사, 또봇이나 트랜스포머,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의상과 관련 상품의 인기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캐릭터 의상의 인기는 옥션에서도 마찬가지다. 옥션에서 다가오는 할로윈데이를 맞아 관련 상품의 판매를 분석한 결과, 같은 기간 유아용 할로윈∙파티의상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옥션은 어린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겨울왕국의 엘사와 안나 코스튬의상(3만2000원~)'을 찾는 이가 많다고 설명했다. 또 남아들의 경우 어벤져스 히어로인 캡틴아메리카·아이언맨 등의 코스튬 의상이 인기며 가격은 3만원 대로 판매 중이다.

    하지만 일회성 행사인 할로윈 파티에 드는 비용이 점차 늘고 있어 부모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국산과 수입 캐릭터 의상들은 온라인쇼핑몰 의상의 경우 2~10만원 가량에 팔리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커뮤니티에서 할로윈 파티 때 입을 의상을 사야하는 비용이 부담스럽다는 부모들의 하소연이 담긴 글이 적지 않게 올라오고 있다"며 "또 우리나라 아이들의 경우, 할로윈 문화가 온전히 받아들여지지 않은 채 그저 '특별한 의상을 입고 노는 파티'로만 인식하게 될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