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신선식품을 취급하는 식품업계서는 유통기한뿐만 아니라 생산일자를 전면에 내세우며 신선함으로 승부하는 '당일 마케팅' 전략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닭고기 전문업체 ㈜하림은 ‘무항생제 새벽닭’을 당일 자정부터 생산해 이른 아침 판매하는 신선육 제품으로 선보였다. '무항생제 새벽닭'은 제품 포장에는 생산 날짜를 전면에 표시하고, 당일 생산 당일 판매 원칙에 따라 신선함을 엄격히 지키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를 위해 하림은 당일 생산판매를 위해 도계 즉시 생산 및 가공이 가능한 ‘원 웨이 시스템’ (One Way System)을 운영하고 있으며, 야간 유통망을 확대해 배송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뿐만 아니라 제품의 QR 코드를 통해 소비자들이 생산 및 사육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생산 이력제도 적용했다. 이에 지난 7월 출시 이후 주부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으며 판매되고 있다.
 
생산 시간을 단축해 목장의 신선함을 극대화한 우유도 등장했다. 매일유업의 ‘매일 좋은 우유’는 보다 신선한 우유를 공급하기 위해 12시간 안에 집유부터 생산까지 모두 마치는 ‘하프데이 시스템’을 적용한 제품이다. 4시간 이내에 원유를 배달해 8시간 이내에 우유를 생산하고 당일 판매를 개시하므로, 원유의 신선함을 살리고 영양소를 최대한 지켜낸다는 점이 특징이다.
 
휴롬은 당일 갓 짜낸 과일주스를 당일 판매하는 '휴롬 병입주스'를 선보였다. 홈메이드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휴롬 병입주스는 기존 대량 생산방식의 시판음료와 달리 12시간 안에 마셔야 가장 신선한 맛을 경험할 수 있다.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하며, 저온에서 냉장 보관 시 최장 24시간까지 가능하다. 또한 첨가물을 일체 넣지 않고 신선한 채소, 과일을 즉석에서 착즙해 자연에 가까운 맛과 영양을 고루 갖췄다. 

하림 강기철 마케팅 실장은 “가족들을 위한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제품 유통기한뿐만 아니라 생산일자까지 확인하는 꼼꼼한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식재료 본연의 맛과 영양을 살린 건강한 밥상을 위해 앞으로도 생산과 유통 시스템 업그레이드에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