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 제작진이 기미가요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28일 JTBC '비정상회담' 측은 페이스북을 통해 27일 방송분에서 기미가요 음원을 사용한 것에 대해 "10월 27일 비정상회담 17 방송 중 일일비정상 일본 대표의 등장 배경음악으로 부적절한 음원이 사용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이는 음악 작업 중 세심히 확인하지 못한 제작진의 실수이며 향후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더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다"면서 "부적절한 음원이 사용된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좀 더 노력하는 '비정상회담' 제작진이 되겠다"고 재차 사과의 뜻을 밝혔다.

앞서 '비정상회담'은 일본 대표인 타쿠야를 대신해 배우 다케다 히로미츠가 일일 대표로 등장했다. 이 과정에서 기미가요가 배경음악으로 쓰였고,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거세게 항의했다.

기미가요란 일본 천황의 시대가 영원하기를 염원하는 내용이 담긴 노래로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며, 제2차 세계대전 후 폐지되었다가 1999년 일본의 국가로 법제화되었다. 군인도 아닌 극우단체 회원들이 군복을 차려입고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 때 주로 부르는 노래이기도 하다.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논란 사과, 사진=JTBC '비정상회담' 및 공식 페이스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