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가 핑클 멤버들과 오랫동안 교류가 없음을 고백했다. 

지난 11월 1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멤버들이 각자 개성을 담아 기획부터 제작까지 직접 참여하는 '특별 기획전'이 공개됐다.  

이날 유재석과 정형돈은 20세기 가수들의 화려한 무대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이하 토·토·가)'를 위해 1세대 걸그룹 핑클의 리더였던 이효리를 섭외하기 위해 제주도로 향했다. 

우여곡절 끝에 이효리를 만난 유재석은 "90년부터 99년까지 시기를 정해서 유명했던 가수들을 다시 무대에 모여 경연을 하겠다는 거다"며 프로그램 콘셉트를 설명했다. 

이에 이효리는 "모으기 힘들지 않을까? 예쁘고 젊고 그런 게 있는데 16년이 흘렀다"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유재석은 "흘러도 넌 영원하다"고 설득했다. 

이효리는 "아무래도 연기자로 전향하고 자리 잡아가는데 다시 가수를 한다는 게 불편할 수 있다"며 "평소 핑클 멤버들과 교류가 없었다. 2008년 내 콘서트 게스트 때 보고 3~4년 정도 못 본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우선 다른 얘들고 이야기를 해보고 오케이를 하면 그때 다시 생각해보겠다"라고 덧붙였다.

[무한도전 이효리, 사진=MBC '무한도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