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배다해가 유기묘 가짜 입양 논란에 곤혹을 치렀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배다해가 주인에게 버림받은 후 식음을 전폐한 고양이 준팔이를 보살피는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배다해는 주인에게 버림받은 상처로 거식증에 걸린 준팔이의 새 주인이 되길 자청했고, 이러한 모습은 훈훈한 감동을 선사하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방송 이후 온라인 상에는 배다해가 실제로는 준팔이를 입양하지 않았다며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거세지자 준팔이의 보호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동물농장'에 방송된 준팔이의 현 보호자입니다. 배다해 씨가 준팔이에게 보여준 마음은 진심이었고 지금도 입양을 원하긴 하신다. 다만 그 아이 건강 상태가 좋지 못해서 제가 보류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해 씨나 '동물농장' 팀에게 나쁜 말은 하지 말아달라. 속상하다"고 해명했다. 

SBS '동물농장' 측도 3일 "배다해가 유기묘 준팔이를 입양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완전히 건강해진 상황이 아니라 입양이 늦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배다해는 현재까지도 계속 유기고양이 입양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밝혀 거짓 입양 논란을 일축했다. 

[동물농장 배다해 거짓 입양 논란, 사진=SBS 'TV 동물농장'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