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판 행진에 입주 프리미엄도 기대
  • ▲ 대우건설은 이달말 김포한강신도시 Aa-03블록 '한강신도시 3차 푸르지오' 분양에 나선다. 단지 조감도.ⓒ대우건설
    ▲ 대우건설은 이달말 김포한강신도시 Aa-03블록 '한강신도시 3차 푸르지오' 분양에 나선다. 단지 조감도.ⓒ대우건설


    미분양 무덤으로 불리던 김포 일대가 부활의 날갯짓을 펴고 있다.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는 동시에 아파트 가격도 상승세를 타고 있어서다.

    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3년 9월 기준 김포시의 미분양 물량은 3973가구였지만 올 9월 기준 미분양 물량은 총 1697가구로 2276가구가 줄었다.

    잇따른 정부의 대책 발표로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면서 미분양 물량이 소진되기 시작한 것이다. 2018년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가 착공에 들어간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한강신도시를 기점으로 김포공항역까지 20분대에 도착이 가능하다. 

    이 같은 호재 속에 2012년 분양을 시작한 '래미안 한강신도시 2차'는 올 3월 100%의 계약률을 보이며 전 물량이 소진된 상황이다. 지난 6월 분양에 나선 '한강신도시 2차 푸르지오'도 2.1대1이라는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김포시의 부동산 시장 회복은 거주 여건 개선 때문"이라며 "실제 장기동에선 올해 5개의 초·중·고등학교가 개교하며 운양동에도 상가들이 분양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김포시 공급 물량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달말 김포한강신도시 Aa-03블록 '한강신도시 3차 푸르지오'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2018년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구래역(가칭)이 500m 내에 있는 초역세권으로 48번 국도, 김포한강로 등 도로망을 갖춰 서울 이동이 편리하다. 또 한강신도시 최대 중심상업지구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조성이 되고 인근에 이마트가 내달 오픈한다.

    대림산업도 이달 'e편한세상 캐널시티'를 공급한다. 김포한강신도시 Cc-5블록에 있는 이 단지는 지하2층 지상25층, 11개 동, 전용84㎡, 총 639가구로 구성된다. 대규모 수변공원(총 10만1055㎡)과 상권과 인접해 있다. 단지 내엔 롯데마트가 입점 할 예정이다. 2018년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장기역(가칭)이 도보권이다. 김포도시철도는 5·9호선 환승역인 김포공항역과 연결돼 서울 진입이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GS건설이 김포시 장기동 '한강센트럴자이' 일부 가구를 특별분양 중이다. 주변에 가현초, 학원가, 병원, 금융기관 등 다양한 생활편의 인프라를 갖췄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해 축구장 면적의 약 10배에 달하는 약 7만2000㎡의 초대형 조경공간도 조성한다. 지하2층 지상29층, 전용70∼100㎡, 총 4079가구 규모다.

    업계 관계자는 "주변 개발 환경과 대책 등에 그 동안 관망만 하던 수요층이 대거 움직인 것 같다"며 "특히 김포도시철도가 착공을 시작해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고 개통 시 높은 시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