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IC칩 카드로의 조속 전환 유도할 터"
  • ▲ 금융당국이 마그네틱 신용카드 소지자들의 카드대출 거래를 내년 3월부터 전면 제한키로 했다. ⓒ 연합뉴스
    ▲ 금융당국이 마그네틱 신용카드 소지자들의 카드대출 거래를 내년 3월부터 전면 제한키로 했다. ⓒ 연합뉴스

    이달부터 은행 등 금융기관의 자동화기기(ATM)에서 마그네틱(MS) 신용카드 소지자들의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거래가 단계적으로 막히며, 내년 3월엔 전면 제한된다.

전자칩(IC) 신용카드로의 전환을 유도하기 위한 금융당국의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은 "MS신용카드 카드대출 이용이 가능한 ATM 비중을 단계적으로 축소해 전자칩(IC) 신용카드로의 조속한 전환을 유도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MS카드와 IC카드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ATM 비중은 이달부터 점차 줄어든다. 금감원은 내달까지 두달간 전체 ATM기의 50%로, 내년 1∼2월엔 20%로 축소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또 내년 3월부터는 MS 신용카드를 이용한 카드대출을이 전면 제한키로 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신용카드 위·변조 등의 위험을 막기 MS신용카드를 이용한 ATM 기기에서의 카드대출(현금서비스 및 카드론) 거래 제한을 추진해 왔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9월말 현재 개인신용카드의 IC전환율은 97.6%이며 아직 IC카드로 전환하지 않은 MS카드는 183만장이다.

금감원은 다만, 고객편의를 위해 내년 2월까지 IC칩 인식 오류 등 장애 발생시에는 MS방식으로 자동전환해 거래되도록 조치했다. 또 이 같은 상황을 대비한 금융기관별 전담 대응반을 운영토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