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확산에 홍보효과도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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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에서 선풍적인 인기로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대세 상품'들이 온라인까지 번지며 인기몰이 중이다.
오프라인에서는 품절이지만 온라인상에서 해당 제품이 거래되고 있어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으로 몰리고 있다.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은 최근 일주일(11/13~19) 동안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 판매가 전주대비 약 3배 가량 폭증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주 G마켓 과자·안주 카테고리 베스트셀러에는 '해태 허니버터칩'(8봉·1만2900원)이 1위에 올랐고, 같은 날 동일 카테고리 주간 인기검색어에는 4위에 랭크됐다. 현재는 품절된 상태다.
숱한 화제를 낳은 러버덕도 마찬가지다. 러버덕은 인형뿐 아니라 스마트폰 액세서리·장난감·인테리어 소품 등 오리 디자인 관련 상품도 인기를 얻고 있으며, 화제가 된 초기 한 주 동안 판매량이 50% 이상 급증했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G마켓 관계자는 "허니버터칩·러버덕 등 이슈가 된 상품들의 경우 바로 구매가 가능한 온라인몰에서 가장 빠르게 반응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라며 "특히 해당 상품뿐 아니라 연관 상품들까지 덩달아 인기를 얻어 전체적인 판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옥션에서 허니버터칩 판매는 배송지연 상태에 있다. 옥션 중고장터에선 편의점 판매가인 1500원보다 열 배 이상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을 정도며, 판매되던 해당 상품 역시 단기간에 판매가 종료됐다는 설명이다.
옥션은 수입과자 열풍 속에서 국산 과자가 품귀 현상을 일으킨 것은 드문 경우라며, 이와 유사한 사례에도 주목하고 있다. 한 때 롯데제과의 소프트캔디 '말랑카우'도 신제품 출시 당시 물량 부족현상을 빚으며 온라인에서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이와 함께 보편화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인증샷' 문화가 그 배경에 있다고 분석했다. 타인이 제품을 구매하고 경험한 사례를 소비자들이 직접 확인하면서 입소문이 보다 빠르게 진행됐다는 것이다.
이에 해태제과 관계자는 "짠 맛이 강한 일반 감자칩과 달리, 허니버터칩은 감자칩에 꿀과 버터를 가미해 달콤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라며 "최근 SNS 통해 한 고객이 이 같은 내용을 올려, 덕을 톡톡히 봤다"라고 설명했다.
허니버터칩은 지난 8월 출시해 3개월 동안 총 50억의 매출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