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서 3분기에만 3224억 손실 기록"마케팅 비용 증가에 샤오미 등 저가공세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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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 1~3분기 동안 북미와 중국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삼성전자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3분기 연결재무제표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 북미총괄법인(SEA)은 올해 들어 3분까지 누적 매출 9조1495억 원, 순손실은 2204억 원을 기록했다. 올 3분기에만 순손실 758억 원이 발생했다.
반면 LG전자의 북미사업을 이끌고 있는 'LG Electronics USA(LGEUS)'의 경우 지난 1~3분기 동안 매출 4조3567억 원, 순손실 55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중국에서도 올 한해 아쉬운 실적을 냈다. 삼성전자의 중국투자유한공사(SCIC)는 올 3분기 3224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올 3분기까지 누적 순손실 규모는 5761억 원에 달한다. 누적 매출은 13조4114억 원이다. 같은 기간 동안 LG전자의 중국유한공사(LGECH)는 매출 1조1003억 원, 순이익 21억 원을 찍었다.
이처럼 삼성전자의 해외 실적이 악화된 것은 북미의 경우 매출 및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과도한 마케팅 비용 지출, 중국에서는 샤오미와 화웨이 등 중국기업들의 저가공세가 실적 악화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