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및 원산지확인 원활화 지원
  • ▲ 천홍욱 관세청 차장(왼쪽)과 최병석 삼성전자 부사장이 'FTA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관세청
    ▲ 천홍욱 관세청 차장(왼쪽)과 최병석 삼성전자 부사장이 'FTA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관세청

     

    자유무역협정(FTA) 집행기관인 관세청과 국내 대표기업인 삼성전자가 중소협력기업의 FTA 활용을 돕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천홍욱 관세청 차장과 최병석 삼성전자 부사장(상생협력센터장)은 20일 경기 수원 삼성전자 본사에서 '중소협력기업과 동반성장 지원 및 FTA 활용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관세청과 삼성전자는 중소협력기업의 원재료 공급부터 최종 수출 과정까지 원산지정보 유통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공동 지원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지금까지는 수출 대기업이 FTA 특혜관세를 받기 위해선 대기업에 부품 등을 공급하는 중소협력기업이 공급재료의 원산지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해야 하나 중소협력기업의 전문인력과 전문지식이 부족해 원산지정보 유통에 어려움이 있었다.

     

    협약 체결에 따라 삼성전자는 관세청의 원산지관리 프로그램(FTA-PASS)을 도입해 중소협력기업의 원산지관리를 지원함으로써 수출상대국의 검증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또 FTA 활용률도 높일 수 있도록 '중소기업 FTA 아카데미(Academy) 특별과정'을 운영하고 관리자와 현장방문 교육도 강화하기로 했다.

     

    관세청은 FTA 활용 상담, FTA-PASS 보급 및 사용 교육 등 중소기업의 전반적인 원산지 관리 수준을 높이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천홍욱 관세청 차장은 "삼성전자가 중소협력기업의 원산지관리를 적극 지원하는 것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FTA 혜택을 수출기업과 협력기업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맞춤형 현장 지원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기업의 FTA 활용률을 극대화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병석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장은 "FTA 수출활용률을 극대화하기 위해선 협력기업과의 상생이 중요하다"며 "보다 많은 중소기업들이 'FTA 강소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관세청과 협력하여 원산지 교육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