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트레이더스'·롯데 '빅마켓' 등 전년대비 두자릿수 고속질주

소비자들의 심리 상태가 세월호 사고 직후보다 더 나빠졌음에도 '창고형 할인매장'의 매출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이마트에 따르면 '열린 창고형 할인점'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지난 10월까지 전점 기준 누계매출이 전년대비 17.6% 신장을 기록했으며, 11월 들어서는 지난 24일까지 39%의 높은 매출 신장을 기록, 올해 연 누계로 19.1%의 높은 신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이마트의 매출이 전년 대비 0.9% 줄어든 것과 비교되는 결과다.

또한 롯데마트가 2012년 6월 1호점 금천점을 시작으로 총 5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롯데 빅마켓은 1~10월 누계 전점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신장율을 보였으며 특히 11월의 경우 1일부터 25일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8.2%에 달하는 매출 신장율을 기록했다. 

업계는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최대 요인으로 꼽고 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기존 할인점 대비 최소 3~1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이는 트레이더스서는 이마트의 카테고리별 1~2위 업체 상품을 중심으로 이마트 1/10 수준인 약 4천여 개 핵심 상품만 대량 매입하고 있고 매장 인테리어, 진열 등은 최소화해 효율성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상품들 중 가전, 패션 상품들의 경우 이러한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컴퓨터 99.2%, 소형 생활가전 53.3%, TV 29.8%, 신발 61.4%, 스포츠 54.5% 등 높은 매출 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축산 24.4%, 과일 22.1%, 수산 22.1% 등 신선식품 전상품군 역시 20%이상의 신장률을 기록 중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경기 침체 속에서도 올해 20%의 매출 신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